풍성한 식탁 교제
식탁에서의 대화는 음식의 맛을 더해주고 소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불편한 대화는 체증을 유발하고, 식욕이 떨어지게도 합니다. 그래서 식탁에서의 대화는 화제를 잘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가령 부정적인 대화보다는 긍정적인 대화를 하고, 자칫 논쟁이 될 소지가 있는 정치적인 이야기보다는 서로에게 공감을 주는 화제가 더 적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화는 장소에 따라 화제가 달라져야 합니다. 국회에서 할 이야기와 가정에서 할 이야기가 다르듯이 교회에서 할 이야기도 따로 있습니다. 교회에 처음 나오신 분들은 교회에 서 무슨 이야기들을 하는지 매우 궁금할 것입 니다. 교회 강당에서 목사가 하는 설교와 식당 에서 성도들이 나누는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교회가 어떤 곳인가를 가늠하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주일 교회당 예배에서 목사를 통해서 들은 설교보다 식당에서 성도들을 통해서 듣는 이야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 합니다. 왜냐하면 같은 평신도의 입장이고 또 조금 전에 들은 설교에 대한 반응을 어떻게 하 는지를 먼저 교회 다닌 분들이 보여주는 모범 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배후에 나누는 식사가 풍성한 식탁이 되기위해서 부탁을 드립니다. 가급적이면 목장 식구들이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처음 나오신 분들을 챙기시며 유쾌하고 즐거운 대화로 섬겨 주시기를 바랍니다. 기존 성도님들이시라도 한 주간 외롭고 힘든 삶을 살아오셨을 분들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십시오 또 감사와 칭찬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섬겨주 시면 맛잇는 음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될 것 이고 다시 오고싶은 교회가 될 것입니다.
[김진수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