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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캄보디아목장에서 찬양 사역을 맡은  이재니 입니다. 제가 갑자기 침례 받는다고 해서 많이 놀라셨죠? 저도 놀랐어요. 일단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는데요 선물 받고 싶어서 다시 침례 받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간증을 통해 왜 침례를 받는지 간증을 하겠습니다 


제가 첫 침례를 2013년 6월 9일날 받았습니다, 그리고 예수 영접 모임은 2013년 6월 2일날 참석했다고 목사님이 얘기 해주셨어요. 하지만 저는 이날 기억이 없고, 날짜도 아예 기억을 못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저 한태는 의미가 없는 날이죠.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아무리 투덜 거리고 싫다고 해도 시키는 건 다해야 되는 스타일이었어요. 그래서 예수 영접 모임을 듣자고 해서 들었고, 예수님 영접하라고 해서 했고, 침례를 받자고 해서 받았어요. 여기에 제 마음은 거의 없었습니다. 아예 예수님을 알고 싶은 마음과 예수님을 영접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예수님을 제 주님으로 받아드릴 준비가 안 되어 있었기 때문에 2013년도에 침례식은 그냥 수영장 들어갔다 나온 거랑 다를게 없습니다.


이 문제 때문에 제 신앙생활은 아주 스펙타클 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이 저보다 빠른 시간 안에 예수영접하고 신앙생활을 저 보다 잘한다고 생각하며 혼자 비교하고 혼자 상처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도 잠시 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있다고 정말 철석같이 믿고 있는데 죽고 보니까 하나님은 없고 다른 신이 있으면 어떡하지? 다른 존교를 가진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이 자신이 믿는 신이 진짜라고 생각 할탠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사람들이 맞으면 어떡하지? 진짜 정말 혼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것을 내가 예수영접 모음을 나중에 가겠다, 침례는 내가 믿음에 확신이 생기면 하겠다 이렇게 거절을 못한 제 자신도 많이 원망했습니다. 그 뒤로 쓸데 없는 고집이 생겨서 목사님이나 목자님이 저 한테 간증 해달라고 하시거나, ESC 예배를 참석해서 우리 교회에서 EM 목장을 이루자고 부탁하시거나, 다 거절했습니다. 마치 3살짜리 애가 "싫어" "아니"라는 단어를 처음 배워서 재미 들려서 다 싫다고 하는거 같았습니다.


이 모든것은 제가 정말 완전한 믿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지만 침례를 받았기 때문에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혼자 굳게 믿고 있었어서 그랬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모든것은 삶공부를 하면서 들통이 났습니다. 많은 분이 아시겠지만 제가 생명의 삶공부를 6번을 들었지만 졸업은 2번 밖에 안했습니다. 다른 이유들도 있었지만 그중에 큰 이유중 하나는 제 믿음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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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삶공부 과정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한번 그리스도인이 되면 평생 그리스도인 일까?". 여기에서 두가지 답이 나올수 있습니다 "이미 우리 이름은 생명책에 들어 갔기 때문에 그걸 지울수 없다. 그리도 그 뒤로 짓는 죄는 어차피 다 용서가 된다" 혹은 "아무리 예수영접을 했고, 신앙생활을 잘해왔어도 교회와 멀어지고 다시 세상것들에 물들게 되어서 예수님을 더이상 찾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천국을 갈수 있느냐?". 여기에서 저희가 내린 결론은 그거였습니다, 정말로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은 흔들릴순 있어도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두려움이 너무 크기에 예수님을 외면할수 없다. 예수님을 믿었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사람들은 과연 정말로 예수님을 영접을 했었을까?


저는 이내용이 위로와 공포를 동시에 줬습니다. 내가 정말로 예수님을 영접했으면 지금 조금 흔들릴순 있지만 다시 예수님이 나를 붙잡아 준다면 아직 천국을 갈수 있어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동시에 다른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가 정말 큰착각으로 예수님을 머리로만 알고 마음으로 믿지 않고 있으면 어쩌지?


이때 부터 다른 사람들 한테 이런 얘기 털어 놓고, 조언을 구하고, 저랑 비슷한 사람이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지 물어 봤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저에게 많은 얘기를 해줬습니다, 본인의 구원간증도 얘기 해줬고, 왜 본인은 다른 신이 아닌 하나님을 택했는지 이런 이유들도 얘기 해줬습니다. 또 제가 다른 존교에 대한 궁굼증도 풀어 주었습니다, 제가 이걸 100% 알고 하나님을 믿겠다고 고백하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식입니다. 지금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 중에 하나님을 직접 본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믿겠다고 아주 큰 용기를 낸 사람들이라는 얘기도 해줬습니다. 이 큰 용기 때문에 저희에 믿음이 저 강하고 더 대단한 것이란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평생 하나님을 믿지 못할거 같다고 했던 친구가 하나님이 정말 있다고 고백을 하면서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계시는구나, 이 아이에 굳은 마음을 바꿀수 있는분은 하나님 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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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위로도 많이 해줬습니다, 이 고난을 격는데는 다 이유가 있을것이다. 나중에 이모든것이 끝나면 분명히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나타날것이고, 그사람 한테 가장 좋은 이야기와 많은 조언을 해줄수 있을것이다. 이얘기를 들으니 제가 더더욱 하나님과 다시 가까워지고 빨리 하나님곁으로 다시 돌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 했습니다, 제 믿음에 확신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저에게 이 말씀을 주셨습니다: 로마서 10장 9절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당신이 만일 예수는 주님이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구원에 가장 중요한것은 "마음으로 믿고 고백하는것입니다". 제가 처음 침례 받을때는 마음에 믿음이 온전치 않았기 때문에 간증도 하지 않았습니다, 입으로 고백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가 정말정말로 예수님은 주님이라고 믿기 때문에 입으로 크게 고백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최근 일이 아닙니다, 긴 과정이였고 오래 걸렸습니다. 하지만 구원에 확신이든 이후로 시간이 조금 흘렸습니다. 구원의 확신이 들었을때 침례를 다시 받고 싶었지만 차마 그누구에게도 말을 못했습니다. 이렇게 흔들렸던 제 자신을 고백하는것도 부끄러웠고, 다시 침례를 받는다고 했을때 그 시선들도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아무에게도 얘기를 못했지만, 이번에 확신의 삶공부를 하면서 목자님이 저에게 먼저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는 기회를 이미 놓쳤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니였어요. 이모든것을 고백하는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오늘 성경 대로 침례를 받기를 원합니다. 저의 간증을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