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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간증
목녀
2020.06.16 19:39

(유지혜) 2020년 06월13일

조회 수 56 추천 수 0 댓글 2

데살로니가전서 516-18

-항상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저는 요즘 그 어느때 보다도 많이 웃고, 행복하다는 말을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 간증 설교를 준비하며 주님께서 제 삶속에서 어떤 일들을 행하셨나 하고 지난 2달을 쭉 돌이켜 보니 제 영혼을 기쁨과 평안 가운데로 인도하심을 봅니다. 사실 특별할 것도 없는 반복적인 일상들이었습니다. 2020년 시작은 여러가지 가정사로 정신이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안에 기쁨이 넘쳐나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나의 멍에를 주님께 지우는 것이 어색하지 않고, 그로 인한 완전한 자유가 저를 평안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것을 봅니다. 간증설교를 준비하려고 주님께 묻자 데살로니가전서 516절 말씀이 딱 떠올랐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끊임없이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본문말씀은 제가 항상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주님 안에 있기 때문에 가능하며, 기도시간을 따로 갖고 기도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주님께 묻는 것도 기도가 될 수 있다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또한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의 모든 일에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이 또한 내가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본문말씀이 어떻게 제 삶 속에 영향을 미쳤는지 생활간증으로 나누려 합니다.

 

저에게 이 말씀이 떠오른 이유는 어쩌면 제가 그렇게 전에는 살지 못해서 더욱더 그 말씀이 떠올랐던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이 내 계획과 생각대로 풀리지 않으면 짜증도 나고, 화도 나고그런 감정들을 서슴지 않고 표현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고, 제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었던 같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 인가 그런 제 자신의 모습이 너무 싫었고, 가족들에게 해가 된다는 생각을 주님께서 심어 주셨습니다. 저의 죄를 보여주시며 회개하게 기회를 주신 거죠. 그 때부터 의지적으로 결단하며, 화가 나도 한 템포 참고, 그때마다 저를 지켜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한번은 아이들과 전기웍에 맛난 닭갈비를 구우며 저녁식사 중이었습니다. 믿음이가 실수로 긴 전기선을 밟는 바람에 웍이 식탁에서 떨어졌고, 맛난 음식들은 바닥으로 와르르르…. 전기웍은 산산조각이 나고


예전에 저였다면 소리지르며 아들을 나무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기하게 순간적으로 치밀어 오르는 화를 누르며 열심히 치웠습니다. 옆에서 어쩔 줄 모르며 엄마의 얼굴에 집중하며 초초해하던 믿음이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쯤 되면 엄마의 불호령이 떨어져야 하는데다음날 이런 상황들을 남편에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옆에 있던 사랑이가 한 말에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아빠!! 근데 엄마가 화를 안 냈어. 믿음이가 와장창 다 깨고 바닥도 난리가 아니었는데, 엄마가 아무 말도 안하고 화를 잘 참더라구!” ! 그 소리를 듣는데 얼마나 웃기던지, 제가 딸이 되서 엄마에게 칭찬을 듣는 것 같았습니다. 나의 행동과 표정과 말과 모든 것들이 아이들에게는 엄마의 모습으로 각인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또 한번 정신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항상 기뻐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뻐할 수 없을 때라도 언제나 나와 함께 계시는 주님을 볼 때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 저를 크게 잠식시키거나 영향을 줄 수 없음을 봅니다. 이제는 저의 감정을 뛰어 넘어 저와 함께 계시는 주님 때문에 기뻐할 수 있습니다. 저의 기쁨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가족 모두가 하루하루 건강하게 살아가고,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것에 감사합니다. 가진 것이 많이 없어도 나누며, 베풀 수 있는 지금이 감사합니다. 많지 않지만, 함께 모일 수 있는 VIP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더욱더 감사한 것은 처음 목장에 나오기 시작했을 때와 지금의 모습이 많이 변화가 되어서 감사합니다. 얼굴에 웃음기가 생기고, 그들의 입을 통해 감사의 제목들이 나오고,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변화도 어쩌면 저의 삶의 변화에서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그들을 바라보거나, 내 방식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그들에게 전달되지 못했다면, 저의 말과 행동에서도 부정적인 것들이 표출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요즘 목장사역을 하면서 많이 느끼는 것이 나의 영적인 상태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문제지 사실 목원들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내 한 몸 부서져라 하는 육체적 섬김이 아닌 영적으로 본이 될 수 있는 섬김이 시작되길 바랍니다.


처음엔 학교를 한학기 쉬어야 한다는 충격이 조금은 있었지만, 요즘은 이런 휴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과 남편을 좀 더 케어하고, 목원들과도 좀 더 많은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믿음이가 오른팔을 다쳐서 왼손잡이로 불편히 지내야 했는데, 이제는 왼손으로 글씨도 잘쓰고, 밥도 잘 먹으니 오른쪽 뇌도 많이 발달이 되겠네 하고 생각하니 감사드립니다. 사랑이가 자반증을 앓고 나서 신장에 이상징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계속적으로 나빠지면 신부전증으로 갈 수도 있는 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병을 통해서 사랑이에게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고, 아이의 필요가 무엇인지 한단계 사랑이와 가까워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습니다.

 

요즘 저에게 가장 큰 소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남편과 함께 새벽지기를 하는 것입니다. 저희 부부는 목장식구들을 도우며, 목장사역을 함께 하지만, 하면 할수록 저희 부부에게 기도가 너무 부족함을 느낍니다. 주님께 간절함 없는 기도 없이는 우리가 열매를 맺지 못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저희 부부에게 동시에 찾아왔습니다. 끊임없이 기도하라! 이 말씀대로 행해질 때 주님께서 반드시 열매를 맺게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의 힘이 아닌 성령의 힘으로 승리하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제가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오직 한가지 주님 때문입니다. 내가 주님보다 앞서지도 않고, 뒤서지도 않으며 함께 걸어갈 때 이 때가 바로 행복의 순간임을 요즘 많이 느낍니다. 내가 돋보이려 하지 않고, 내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려 하지 않자 많은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상황은 크게 변화된 것이 없는데도 말이죠. 요즘은 그런 상상도 많이 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을 비롯해서 교회에 아이들이 훗날 목자로서 이 곳 대양주에서 살아가는 날들을요. 한국사람뿐만 아니라 호주인들도 목장모임을 하는 그런 꿈이요. 이제는 열매에 집착하는 그런 목녀가 아닌 먼 훗날을 내다볼 수 있는 목녀가 되길 소망합니다. 버티기만 해도 잘한다는 말! 그 말 이제는 공감이 됩니다. 그러나 그냥 버티는 것이 아니라 기뻐하며, 감사하며 버티고 싶습니다. 왜냐면 우리 아이들이 모든것을 지켜있고, 이 아이들에게도 동일한 믿음을 유산으로 물려줘서 이 땅에 주님이 오실 그 날까지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나가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 황교욱 2020.06.20 11:48
    유지혜목녀님의 간증을 통해서 많은 은혜 받았습니다, 항상 화이팅입니다 :)
  • 황교희 2020.07.08 08:01
    언제나 주님과 동행하시는 지혜 목녀님을 봅니다. 매주 1-2회 목녀님 가정과 아이들, 목장식구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