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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간증
목자
2020.07.18 13:25

(황교희) 2020년 07월18일

조회 수 59 추천 수 0 댓글 2

1. 요한복음 21 15

2. 로마서 2 1

그러므로 남을 심판하는 사람이여그대가 누구이든지죄가 없다고 변명할 없습니다그대는 남을  심판하는 일로 결국 자기를 정죄하는 셈입니다남을 심판하는 그대도 똑같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사랑하시나요

부끄럽지만 '저는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착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됐습니다어느날 차를 타고 일터를 오가며 듣고 불렀던 찬송들 중에 “오직 주님만을사랑합니다온맘다해 사랑합니다 같은 가사가 있었습니다그러다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의 몸으로 내려오신 하나님을지금 내가 부르고 있는 가사처럼 사랑하고 있나?”


스스로에게 물었던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받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지금껏 목장도 하며 지내왔는데심지어 과거의 악습도 끊고 그것으로부터 자유함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정작 예수님을 사랑하느냐? 질문에 베드로처럼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주님께서 아십니다.”라고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했습니다참담한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일년동안 언제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목장과 교회 생활에 많이 집중하고 있었습니다반대로 저는 조금씩 이상한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교회 안에서 적극적인 모습과 목장 부흥 등으로 주변으로부터 시기를 받는 다는 느낌을 계속해서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때문인지 조금씩 교회에서 앞에 나가 서는 것이 불편하고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하나님을 자랑하러 나가야하는데먼저  눈길과 표정들을 미리 생각하고 있으니나가기 전부터 위축이 되었습니다그것을 떨쳐 달라고  기도하고 의지하려고도 했습니다그러한 반응은 인간의 자연스러움이라며 애써 외면하려했지만점점  느낌을 묵상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그즈음해서  가지 이야기를 듣게되면서 점점 그들을 정죄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순간 내 눈에 있는 커다란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있는 티끌이  보이게 됐습니다결국 저는 점점  악한 영에 사로잡혀  생각을 입밖으로 표현하게 되었습니다아슬아슬한 외다리 줄에 올라 언제 어떻게 떨어져도 전혀 이상한 상황이었는데도, 뒤돌아보면 그러한 자신을 보지 못하고 그렇게 시간만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펜데믹으로 한동안 오프라인 모임을 하지 못했다가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성경을읽지 못한 식구들과 영적으로 침체된 저를 위해서라도 성경읽기는 꼭 필요했습니다.  때마침 목장식구이신 오명선 권사님께서 당시 경건의 삶공부를 통해 읽고 있는 로마서를 추천해 주시면서 그 챕터를 읽기로 했습니다. 그 많은 성경 중 로마서를 읽게 해주심은 돌아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1장을 넘기고 로마서 2장을 읽고 눈물이 났습니다. 신약을 읽으면서 예수님을 피박했던 바리새파인들의 모습이 어느새 나의 모습이 되어 남을 정죄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도 나는 남보다 낫다"라는 교만한 자세를 유지하며 허물을 보면 그냥 넘어가지 못했습니다. 그것인 잘 못인 줄 알면서도 "그래도 나는 이만큼은 하잖아"하면서 스스로의 눈을 가리기 바빴습니다. 죄에 덥여 허우적거리며 십자가 앞으로 다가가지 못하면서 겉모습만 신앙인인척 착각하고 살게 된 것입니다.


계속된 죄에 회개할 줄 모르는 나를 주님은 기다려 주셨습니다. 깨우칠 때까지 참고 또 참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 주셨습니다. 결국 주님은 우리를 성경읽기를 통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크신 은혜로 먼저 우리 목장에도 출석을 못하는 형제가 있는데 더 이상 그를 정죄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는 주님의 마음을 따르게 해주셨습니다.


그쯤해서 이필순 권사님의 부고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주의 목사님 설교 시간을 통해 이 권사님의 삶에서  울림을 얻게 되었습니다. 살아생전 이 권사님께서는 교회 전 성도를 위해 기도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한 줄기의 빛이 느껴졌습니다. "바로 이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벽지기를 통해 모든 성도를 위해 소리내어 기도하고 싶어졌습니다. 내가 불편해 했던 그들뿐만 아니라권사님부터 뱃속에 있는 어린 태아까지, 그들을 위해 기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새벽기도에서 여러번 은혜를 받게 됐는데, 이번에도 큰 공짜선물을 얻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한결 편안해 지고, 돌아오는 주일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내가 기도했던 분들이 건강하고 평안하게 교회를 오신다면, VIP들이 영적 방해를 뚫고 다시 교회를 방문한다고 생각하니 행복감이 찾아왔습니다. 물론 나의 기도로 인한 것이 아닌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이지만, 그래도 작은 숫가락 하나 얻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다음주에 다시 성도를 위해 기도하는데, 이번에는 저에게 큰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한 나머지 기도를 해드리고 싶어졌습니다. 단 한 번도 하나님께 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못했었는데, 하고 싶은 마음이 처음으로 생겼습니다. 그래서 기도를 하려하는데 막상 하려니 어떤 것을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그 이유는 절대자에게 바랄 수 있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건강해지시길 바래요, 하나님이 평온하시길 바래요" 등 매우 초보적인 기도조차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 다시 와닿았습니다. 하나님이 그런 존재라는 것을. 말로만이 아닌 작은 인간이 기도조차 해드릴 수 없는 엄청난 분이라는 것을. 결국 저는 이렇게 고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그렇습니다. 성령하나님께서는 저의 작은 고민도 듣고 계셨던 것입니다. 마태복음 7장7절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하나님은 제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입으로 고백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신 것 같았습니다.


이번 로마서 읽기를 통해 받은 또 하나의 은혜를 짧게 나누고 간증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로마서  12 15절,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고우는 사람들과 함께 우십시오.' 사람들은 이야기합니다. '힘들어하는 사람을 위해 같이 눈물을 흘려주기는 쉽지만, 기뻐하는 이들을 위해  진정으로 기뻐하는 것이 힘들다'고. 제가 느꼈던 그러한 일들 역시 주님께서 주관하시고 주셨던 에피소드라 느낀 만큼  이 말씀을 계속 묵상하고 다른 사람들의 기쁨을 진심으로 격려하며 함께 기뻐해 줄  있는 사람이 되길 기도합니다.


  • 황교욱 2020.07.24 19:16
    감동적인 간증이었습니다.. 주님 앞에서 진심으로 회개 하는 모습에 큰 감동이었습니다~
  • 이지현 2020.07.24 19:18
    간증을 읽으며 큰 은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