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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폰티아낙 목장 목원, 김민수 입니다. 제가 이렇게 나서서 간증을 하는건 처음이라 떨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제가 이번 평신도세미나에서 받았던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을 형제 자매님들과 나눌생각을 하니 설레이기도 하고 너무 감사합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미나 간증에 앞서 저에 대해서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기에 저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볼까 합니다.지금 여기계신 분들 다수가 호주로 이민을 오실때 정말 많은 고생과 어려움들이 있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청년분들 중에서도 비자를 받기위해서 고생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구요. 저는 금수저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부모님의 희생으로 시민권을 얻을수 있었구요, 또한 장남이다보니 넘치는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온실안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 화초같았지요. 그러다보니 마음안에는 저밖에 모르는 이기심과 교만함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저를위해 희생하신것들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저는 방황을 하며 하지 말아야 행동들을 하며 살아왔었습니다.


술, 담배는 물론이고 친구들과 밤늦게 놀러다니는걸 좋아했었구요, 심지어는 마약에 손을 대본적이 있습니다. 성적표를 위조했던적도 있구요,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정말 어려웠던 학창시절에는 부모님께 학원을 가야한다 거짓말을 하고, 2000불이 넘는 학원비를 빼돌려서 쓴적도 있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없는 삶을 살았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교회를 다니셨지만 저는 교회가 싫었습니다. 매주 주일날만 되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교회를 빠지기 일쑤였고, 설교시간에는 만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저였습니다. 성서침례교회를 나오기 전에 다니던 교회도 가정교회 사역을 해서 목장들이 있었지만 저는 안갔습니다. 저는 남들에게 보이기 싫었던 비밀들이 정말 많았고, 가족들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비밀들을 나누는것에 대한 반감이 있었습니다. 아니,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밥을 먹어야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그렇게 목적없고 배려가 존재하지 않았던 저의 마음속에는 예수님도 계시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항상 세상적인 것들을 동경하고 원했지만 하나님께선 그런것들을 저에게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면서 주변에 성공하는 친구들을 보며 저는 열등감과 미움에 사로잡히게 되고, 계속되는 실패로 인하여 자신감은 바닥을 쳤습니다.


그랬던 저에게, 올해 초 CMI Conference 기회가 있었습니다. CMI 컨퍼런스는 호주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이 참석하시는 컨퍼런스 였는데, 저의 고모와 고모부께서 선교사셔서 저도 같이 갔습니다. 여러번 다녀온 컨퍼런스 였기에 아무 기대없이 놀러가는 마음으로 참석을 했습니다.


그리고 멜번에서 또래 청년들이 컨퍼런스에서 섬기시는 모습들을 보며 정말 의아했습니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고생을 하면서 저렇게 기뻐할수가 있지? 하면서요. 또한 컨퍼런스에 참석한 청년들중에 나이가 정말 어린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제 대학생이 친구였는데, 마지막날, 모든 순서가 끝나고 기도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믿음좋은 선교사님들 사이에서 기도를 하고있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저도 모르게 경쟁심이 발동해서 생각을 한게 내가 그래도 친구보다 나이도 훨씬 많고 그런데, 내가 얘보단 오래 기도해야겠다!” 였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어이없는 경쟁심이였지요.


그런데 제가 깜깜한 방에서 무릎을 꿇는 순간 입에서 기도가 터져 나왔고 펑펑 울었습니다. 어린 친구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여태까지 저질렀던 죄들과 가족들에게 잘못했던것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하나하나 회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만났고 저의 주님으로 영접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정말 죄를 많이 지었습니다. 지금 제가 회개를 하고 있지만, 제가 지금 생각이 나는것보다 몇배는 많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러자 저의 마음에는 알수없는 평안함과 하나님이 저를 사랑하심을 느꼈습니다.


컨퍼런스가 끝나고 다음주부터 성서침례교회를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성서침례교회는 저에게 마치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 같았습니다. 항상 성도들을 너무나 아껴주시는 목사님과 사모님을 보내주셨고, 가족처럼 섬겨주시는 형재자매님들이 계셨고, 제가 신앙생활과 섬김을 배울수 있는 모델 같은 목자님들, 그리고 가까이는 너무나 착한 목원들 까지 보내주셨습니다.


솔직히 저는 세미나 가기 전까지 제가 바뀌어 가고 있다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제가 아직 세상적인 것을 너무 좋아하고 속성들이 그대로 남아있는것을 아시고 계셨습니다. 제가 세미나를 참석하게 이유도 단지 목자님께서 가라고 그러셨기에 순종하면서 간것이었습니다.

세미나 첫날, 빡빡한 일정때문에 강의 시간에 멍때리고 있는데 이은영목자님께서 궁금함을 가지고 강의를 들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부터 마음속에 질문들이 하나 하나 떠오르면서 열심히 필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VIP 나눔을 잘할수 있을까?
목사님은 어떤 기준으로 목자를 세우시나?
내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지 얼마 되지 않는데 과연 목자로 헌신하는게 맞는가?
외국인들은 어떻게 목장으로 초대하나? 등등이요.


그렇지만 저는 가정교회에 대해서 배우면 배울수록 제가 아직 너무 교만하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마가복음 20장 27절에 너희 가운데서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을 보고 제가 목장에서 섬기는것, 교회에서 통역 사역을 하는게 주님의 영광이 아닌 제가 잘나보이기 위해서 한다는 것을 깨닫고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세미나 기간동안 저는 저를 섬겨주시던 목자님 댁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목자님께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섬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목자님과 나눔을 하면서 목자님께서 한 vip 목장에 오게 하기위해 1년을 두고 기도하고 섬기셨다는 말씀이 정말 도전으로 다가왔고 목자로 헌신하는 일이 많은 인내를 요구한다는 것도 실감났습니다.

또한 가정교회 사역의 목적이 영혼구원과 제자 양성이란걸 알고나서 제가 여태까지 해왔던 섬김이 영혼 구원에 목적을 섬김이 아닌 제가 돋보이고싶은 섬김이란걸 알았고, 목자님들의 간증들을 들으면 들을수록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과연 제가 목자를 할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결단의 시간때 수정교회 목사님께서 목자로 헌신할 분은 앞으로 나와서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때까지도 저는 주제에 목자로 헌신할 자격이 되는가 라는 갈등에 사로잡혀 앞으로 못나가고 있는데 세미나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서 앞으로 나가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왠지 안나가면 안될것 같아서 가서 앞에나가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제가 과연 목자 헌신을 하는게 맞을까요? 저는 불순한 의도로 여태까지 섬겼었고 그런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 저는 아직 담배를 피우고 있고 속성들을 버릴 자신이 없습니다” 라고 기도를 드리자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저에게 왠지 할수있다는 자신감과 소망들을 조금씩 떠올려 주셨습니다.


또한 세미나에서 만났던 집사님들과 목자님들께서 목자로 헌신하게 되면 하나님이 담배를 끊게 해주실거야” 라고 저에게 말씀해주셨습니다.저는 말씀이 하나님께서 이분들 입을 통하여 저에게 말씀해주시는것 같아서 더욱 힘이되고 격려가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 믿음도 많이 부족하고 지식도 많이 부족하지만 저에게는 영혼구원 이라는 신앙생활의 목표가 생겼습니다. 앞으로 세상것들을 내려놓기 위해 노력하고, 앞으로 어떠한 선택도 주님이 영광되시는 선택을 할수 있는 지혜를 간구하고 기도하겠습니다. 간증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