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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간증
2019.12.02 13:50

10개월 워홀 간증문(김현지)

조회 수 119 추천 수 0 댓글 0

안녕하세요?

사랑이 가득한 폰티아낙목장에서 말씀사역을 맡은 김현지입니다 제가 호주에 있었던 삶을 나누고자 이자리에 나왔습니다. 저는 사실 정말 아무런 계획없이 워홀을 오게되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하기는 싫고, 뭘해야하지? 생각하는 도중에 얼마전 워홀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간 은철이 오빠가 호주에 있다는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자주 연락하고 지내면서 '아 나도 한번쯤 외국에 나가서 살아보고 싶다' '너무부럽다'라는 생각을 갖고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설아와 무작정 은철이오빠가 있는곳으로 우리도 가자. 라고 생각하고 아무런 계획없이 오게되었습니다.

저는 호주에 올때 굉장히 여유로운 삶을 기대하고 해외생활에 로망을 가지고 왔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계획없이 막상 호주에 오니 내가뭘해야하지? 어떻게 살아야하지?라는 막막함이 생겼습니다. 어떠한 준비도 되어있지 않았기때문에 모든게 어려웠습니다. 초반에 일을 구하는 과정에서도 일이 너무 잡히지가 않아 힘들었고, 한국에서 가져온 돈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을때, 저희는 어쩔수없이 새벽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밤을 새고 집에들어오면 아침 6시7시가 되었고 그때부터 오후3,4시까지 잠을 자고 또 일어나서 준비하고 일을 하러 나갔습니다. 여유로운 삶을 기대하고 왔지만 저의 삶이 너무 없었습니다. 돈을벌기위해 밤낮이 바뀌고, 자고일어나면 바로일을가는 패턴이 너무 힘들었기에 그 일도 그만두고 또 다른 일을 구하기시작했습니다. 

저는 일을 구할때 주일날 일하지 않는곳, 목장시간에 방해되지 않는곳을 찾다보니 더 일을 구하기가 힘들었던것같습니다. 초반에는 짧게짧게 많은 일을 했었던것 같습니다. 청소도 해보고, 식당일도 해보고, 일일알바도 다녀보고. 그렇게 하나에 정착을 못하고 경제적으로 바닥이났을 시기가 있었습니다. 차일드케어를 해보겠다고 지금까지 모아둔 돈을 그곳에 다 투자를 하고 한달동안 일을 못했었을때가 있었습니다. 큰맘먹고 준비를 했는데 막상 일이 잡히지 않았던 그때가 제가 제일 힘들고 포기하고싶었을 때가 아닌가싶습니다. 저의 계좌에 정말 단돈 1불,2불도 없어서 돈을 빌려야되는 상황까지 오게되었습니다. 그때 정말 감사했던건 저희 민수목자님께서 "돈없으면 얘기해라 얼마든지 내가 빌려줄테니까 미안해하지말고 너가 나중에 일해서 갚으면 되니까" 라고 말씀해주셨던게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저는 너무죄송해서 돈을 빌릴수가 없었습니다. 

당장 방값 낼 돈이 없었는데도 신세지는게 너무 죄송해서 결국엔 부모님께 연락을 했습니다.저는 가족들한테 제가 이렇게 힘들게 살고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너무 싫었고, 가족들이 걱정 할까봐 참고 참았는데 결국 부모님께 손을 벌리는 상황이 오게되었습니다. 저도 저의 집 상황을 잘 알고있기때문에 많은돈을 달라고 할수없었고 딱 방값낼 돈 30만원 정도만 보내달라고 했었습니다. 그렇게 방값을 내고, 계속 일이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저는 하나님을 의지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제서야 하나님을 찾았던것 같습니다. 내가 할수있는것이 아무것도 없었고 그냥 그저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고 있는 와중에 사랑의 헌금이라는 것을 받게되었습니다. 하나도 아니고 두개를 받게되었는데 저는 이런게 있는지도 몰랐고 거기에는 누가주셨는지 써있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현지자매에게 사랑의 마음을 담아 보낸다 라고 적혀있었는데 이걸 내가 받아도 되는건가..누가주셨는지도 몰라서 감사의 인사도 못하는데 어떻게 받나 하며 펑펑 울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돈이 없어 힘들다고 기도했을 뿐인데 하나님은 그렇게 채워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얼마있지않아 데이케어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을 구하는 가운데 많은 도움을 받았던 저로써는 감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감당할 고난을 주시고 고난가운데 연단시키시며 나를 언제나 놓지않으시고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셨습니다. 저는 한없이 연약하지만 이러한 일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나를 언제나 한결같이 사랑하고 계셨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던 워홀생활이였습니다. 앞으로의 삶도 하나님께서 나를 향한 선하신 계획이 있으심을 믿습니다. 제가 더 하나님께 여쭤보고, 그분의 뜻이 내뜻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여기있으면서 시드니성서침례교회 여러분들에게 정말 많은 사랑과 감동을 받았던것같습니다. 제가 원래 눈물이 많이 없다고생각했는데 여기 와서 눈물이 많아진것같습니다 슬퍼서 우는 눈물이아니라 너무 감사해서, 감동의 눈물을 많이 흘렸던것같습니다. 마음만큼은 한분한분 이름 불러가며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싶지만 그렇게 하면 너무 오래걸릴것 같아서 그냥 우리 교회 모든분들께 너무감사하고 또 너무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한국에 가서 유치원에 취업할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일할수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항상 가족 이상의 가족으로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한국가서도 잊지못할것같고, 이렇게 사랑가득한 공동체가 너무 그리울것 같아요! 여기서 받은 사랑 잊지않고 한국에 가서도 , 받았던사랑 나누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저의 간증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