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멕시코 목장의 정순영 형제입니다.
사실 저는 오랜기간 사람들과 교류하지 않고 단절된 생활을 해서 대인기피증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잘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는게 다른 사람들 보다 어렵고, 두렵고, 힘든 일이지만 여기 이곳에 설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를 위해서 그동안 기도해주신 많은 성도분들과 멕시코 목장 목자,목녀 목장식구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예수님 영접하기 전 저는 원래 이 세상에 있는 종교 중에 기독교를 제일 부정하고 개독교라 부를 정도로 싫어하는 사람이였습니다. 물론 그때는 잘 몰랐을 때지만 겉으로 보기에도 천주교 신부님들이나 수녀님들은 신앙생활 하신다고 결혼도 안하시고, 불교 스님들은 머리깎고 절에 들어가 채식 하시고, 이슬람교는 라마단 기간 금식하고 그러는데, 기독교 목사님들은 결혼도 하시고 산속 절에 들어갈 필요없이 집에 사시면서 먹을거 다 먹고 왠지 헌신하는 종교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냥 전도활동 많이 해서 사람들 포섭하는 다단계 회사처럼 보였습니다. 교회 안에서 안좋은 일들도 뉴스에 많이 나오고 해서 제게 교회 이미지는 그냥 사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기독교 욕을 너무 많이해서 제가 교회에 나가는 일이 생기면 '이 세상에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말했던 동생도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 저에게도 하나님에 대해 궁금해하고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하나님께서 이쁘게 봐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작년 12월초에 예수님 영접할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처음엔 황교희 목자님의 권유로 목장에 나가게 됐습니다. 같이 일하는 사이다보니 거의 매일 보는데 너무 오랜기간 권유해서 귀찮고 이것 때문에 의 상하기도 싫고해서 한 두 번 나가보고 그후에도 나가기 싫으면 목장참석 하는거 다신 권유 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6월달에 처음 목장에 나가게 됐는데 그게 오늘 이자리 까지 오게 됐습니다...
목장에 가니 마지막에 돌아가면서 기도를 하라고 하는데... 기도 해본적이 없어서 부담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감사한 일도 없는것 같아서 무슨 말 해야되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목장 올리브 블레싱때 아이들 기도하는거 보고 기도를 배웠습니다. 제가 평소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것들이 다 감사한 일인걸 아이들로부터 배웠습니다.
목장에 참석하게 되면서 목장식구들 모두 편하게 대해 주시고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 주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게 됐습니다. 제가 원래 성격이 소극적이고 남들보다 부끄럼도 많이 타고 자존심도 쎄서 아주 친한 사람 아니면 남한테 제 개인 고민이나 애기를 안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목장에 가면 그땐 잘 모르는 분들인데도 제 걱정이나 고민들 얘기 하는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황교희 목자님이 "목장은 마음 아픈 분들이 치료받는 곳"이라고 애기를 해서 그런지, 점점 그런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저는 한국에 계시는 엄마 빼고는 다른 가족들하고는 연락 안하고 살았고 있었습니다. 목장 참석 초기 때 한국에 계시는 아빠가 연세도 많으신데 많이 다치셔서 병원에 입원하시게 됐습니다. 오랜만에 연락온 형이 급히 한국에 나가서 보니 "아빠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어찌될지 모르니 한국에 나와야될거 같다"고 했을때도 아빠와 감정도 안좋고 보고 싶지도 않아서 가지 않았습니다.
사실 갈수도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여권을 못만들어서요. 제가 한 12년정도 전 쯤에 사고치고 가족이랑 친척들 볼 면목이 없어서 연락을 끊었습니다. 집나가서 돈도 없다보니 노숙생활을 1년 가까이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많이 아파서 죽게 생겨서 아는동생이 한국에 계시는 엄마한테 연락해줘서 한국 나가서 몸 추스린적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호주에 들어왔는데, 제가 호주에서 하이스쿨과 대학교도 다녔고 해서 아는 사람들도 많은데... 노숙하면서 아는 사람들 만날까봐, 사람들 피해 다니고 살다보니 후유증으로 대인기피증도 생기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하고 싶은것도 없어졌고 무기력하게 몇 년을 그렇게 살다보니 모든 ID(신분증),운전면허,메디케어 카드,여권,은행카드 다 만료가 됐었습니다. 그렇게 모든게 다 만료된 상태로 다시 5년이 지나니 재발급 받는게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는 은행 계좌없이 10년을 살았습니다. 매년 필요할 때가 있어서 여기저기 가봤는데 여기 가면 저기가라하고 저기 가면 여기가라하고 그렇게 지쳐서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목장 나가고 나서 창피하지만 제 사정 얘기하고 목장 식구들 한테 기도 부탁했는데,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셨는지 ID와 은행계좌며 모든게 한번에 해결이 됐습니다. 그때 저도 태어나서 첨으로 아침에 나를 위해서 소리내서 하나님께 기도 드렸었는데 이게 제가 예수영접 결심하게된 직접적인 계기였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계시다면 내일도 말고 나중에도 말고 오늘 제 기도를 들어주세요. 그럼 예수님영접하고 하나님 믿겠습니다” 했는데, 기도 끝나자 마자 바로 응답을 받았습니다.
요한복음 20장29절 말씀 ‘보지 않고 믿는자들이 복되도다 ‘이 말씀으로 대답해 주셨습니다. 유투브를 통해서요.
하나님이 계시지만, 그날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았지만 그래도 계속 믿어보라고 저한테도 대답을 해주신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고마워서 그때 바로 예수영접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하게도 예수영접 하기로 한 바로 전날에 그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나님 믿게된 계기중 또 하나가 엄마께 너무 불효하고 죄송하고 여행한번 못보내드렸었는데 천국에는 보내드리고 싶어서였습니다.
80다 되실때까지 교회한번 안다녀보신 분인데 예수님이 우리 인간들을 위해서 십자가 지시고 돌아가셨다가 삼일 뒤에 부활하셨다는 말씀 이해시키는게 어려웠습니다. 하나님 말씀이나 목장 애기 하면 저한테 교회같은데 빠지면 안되다고 하셨습니다.그런데 예수영접 하러 가는날은 전화하셔서 목사님 만나러 가는중이라니 목사님 말씀 잘 듣고 엄마한테도 하나씩 가르쳐달라는 말씀을 하셔서 너무 감격 스러웠읍니다.이런 영혼구원가능한 감격스러움때문에 그렇게 전도하는것이구나 생각되면서 아주 기쁜 맘으로 목사님 만나서 예수영접 했었습니다.
예수영접후에 제가 지금껏 제맘대로 막 살아오고 하루살이 마냥 내일에 대한 소망도 없이 살아온 제가 너무 후회스러웠고 목장에서는 다른 사람들 위해 기도하면서 아빠 위중하실때도 찾아뵙기 싫어했던 맘이 들었던 제가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하나님께서 목장식구들 기도를 들어주셔서 감사하게도 아빠는 좋아지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기독교 목사님들이 교회 안에서 맨 밑바닥에서 모든 성도들을 섬기는 일을 하시는 아주 어렵고 힘든 길을 가시는 분이라는걸 알게 됐습니다. 목사님께서 예수영접을 도와주시고 기도해주시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됐습니다.
예수영접 후에 주님께서 제게 앞으로 문제가 생겼을때 회피하지 않고 그 문제를 대면해서 극복할수 있는 용기와 모든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할수 있는 지혜를 주셔서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는거 같습니다.
제 삶이 정말 답답하고 막막할때 제게 손 내밀어주신 주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잠언8장17절 말씀'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자가 나를 만날것이니라. 저는 이 말씀대로 우리가 구하고 구할때 하나님 만날수 있다는것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오늘 저에게 이 소중한 시간 내 주시고 저의 간증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침례받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