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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캄보디아 목장을 섬기는 황교욱 목자입니다.

저는 코로나기간과 경건의 삶 기간이 일치하여 
주님의 큰 가르침과 큰 은혜를 받았고 
코로나가 좀 풀려가니까 13주의 과정도 마치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에겐 코로나 기간 이었겠지만, 저에겐 이 기간이 경건의 훈련 기간이 되었던 것 같아
주님께 정말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경건의 삶을 통해 얻은, 하나님께서 주신 큰 진리를 나누려고 이자리에 나왔습니다.

첫째로 
빌립보서 2:3~4 말씀

무슨 일을 하든지, 경쟁심이나 허영으로 허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고, 자기보다 서로 남을 낫게 여기십시오
또한 여러분은 자기 일만 돌보지 말고,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일도 돌보아 주십시오. 아멘

코로나 기간의 시작은 제가 다리를 다치고 회복하여 일로 다시 복귀하는 시간과도 일치했습니다.
조금 막막 하기도 했고, 타이밍이 기가 막히다 고도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이 든건, 
역시 우리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을 계획하시고
그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한 계획안에서 
주님의 참 된 가르침과 사랑을 얻는 시간을 주신다는 것을 기대했습니다.
제가 다리가 다쳐서 움직이지 못했던 그 시간이
영적으로 채워질 수 있었던 것 처럼요..

완전하지 못한 무릎을 부여잡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나 대신 모든 것을 부양한 나의 아내인 이지현목녀를 위해서도,
또한 나의 일을 위해서도, 그리고 아무일도 못하고 있는 직원(vip)들을 
위해서도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나의 가정을 지키기 위한 것 뿐만 아니라
또한 같이 일하는 친구들은 전부 vip인데, 이들의 생활을 위해서도 일을 꼭 해야만 했고, 혼자 할 때보다 몇 배는 일이 더 필요했습니다.

처음에는 일이 순탄치 않았고, 일도 많지 않아서 일주일에 10시간도 일을 못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믿을 것은 기도 뿐이다라고 생각하여 일주일에 3~4번 정도 새벽기도에 참석하고
주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바뀌는 것은 없었습니다..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불현듯, 일에 관련된 기도가 나를 위한 기도만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냥 단순히 일이 많아지기를 기도했었던 겁니다
그리고 내면 속에는 그래도 내가 먼저 살아야 남도 돕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도를 바꿨습니다. 
주님, 저와 함께 일하는 형제들이 저와 함께 일을 함을 통해서 
이 기간을 무사히 버티고, 능히 주님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말씀대로 제 일만 돌보지 말고, 남의 일도 돌보라는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기도응답은 바로 이루어졌습니다.
주님은 바로! 모든 것을 바꿔주셨습니다.
일은 갑자기 많아져서 코로나 기간 전에, 다리가 다치기 전보다도 많아졌고
하루에 두명이 일하는 것이 기본인데, 3명이 일하는 날도 많아지면서 
같이 일하는 모두가 풍족하진 않지만 부족하지 않게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저의 기도응답은 계속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정말 신실하신 하나님입니다,, 
가장 큰 가르침은
성경대로만 한다면 못할게 없다는 자신감입니다.
놀라운 것은 같이 일하는 이들이,, 매일 저녁 일을 위해서 기도를 하고 잠을 잔다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생각을 품고,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였더니, 주님께선 참으로 놀라운 역사를 보여주셨습니다.

이렇게 기쁨이 넘치는 와중에
저는 역시나 한낱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그 사랑을, 나에게 주신 그 사랑을!
남에게도 베풀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같이 일하는 직원 이야기 입니다. 
그 친구는 정말이지 제가 딱 싫어하는 타입입니다. 일적인면이나 성격이나요,,
그 친구는 심지어 목장이 싫다고 나갔던 친구입니다.

도대체 제가 이 친구가 뭐가 좋다고 같이 일을 하고 있으며, 
같이 있으면 웃음도 나오지 않고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고통의 시간을 왜 주셨을까,,
이 친구의 본업을 다시 시작할 때까지만 같이 일을 참고 해보자,, 라고 되새기고
왜 같이 일하게 해주셨는지 기도도 하고,, 
그렇지만 주님은 계속 이 친구와 일을 하게 해 주십니다.

그러면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자식이 도대체 나에게 무엇을 주는 것인가
도대체 주님의 그 계획은 무엇인가!! 를 생각했습니다.

몇 날 몇 일 기도했습니다.
어느날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를 위해서라고...

처음엔 받아 들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금방 깨달았습니다.. 

주님은 나를 정말 사랑 하시는구나....
정말 보잘 것 없는 저를 사랑하셔서 구원 받아 천국을 누릴 수 있는 특권을 주셨는데
나는 그 하나님의 사랑도 모른채, 하나님이 주신 사랑에 비하면 이런 것들은 아무것도 아닌데...

주님께서는 연단의 대상으로 이 형제를 보내주셨고
결국 내 자신의 변화라는 큰 선물을
주님께서 주셨습니다.

또한, 일적인 면으로 볼 때도 큰 선물이었습니다.
나와 정반대의 사람을 보내주셔서 나의 단점을 보완하고
서로의 조화를 이루어 주셨다는 겁니다,
실제로 컴플레인도 많이 줄었고, 일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정말 내가 잘나서 그런 줄만 알았던 제 자신이 너무나 한심스럽고 부끄러웠습니다.
주님은 정말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주님께 받은 그 사랑을 나누어 주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것이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미운놈 떡 하나 더준다는 생각으로
제가 한 것은 그 친구의 시급을 올려주었습니다. 
거짓말 같이 시급을 올려주고 나서 그 친구가 이뻐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너 때문에 내가 사는구나’라고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그 이후로 중간중간 또 인내를 구하는 사건들이 종종 있지만 
그 형제를 보면서 속으로 생각합니다.

‘너가 하는 모든 것이 이뻐보일 때, 
그 때, 주님께서도 내가 하는 것이 이뻐보일것’ 이라고요...

둘째로
경건의 삶을 시작할 때 영적과제를 작성하고
13주 후에 어떻게 내 자신의 변화가 있는지 체크 합니다.
저의 영적과제는
사역의 첫번째는 내 아내이다 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점을 적었으나, 이지현목녀님이 3점으로 수정해주어서 기뻤습니다.

참, 이상합니다.
삶공부가 있는 매주 수요일은 우리부부가 다툽니다.
코로나 기간에까지도 삶공부를 하고 있는 우리 부부를 
사탄은 눈꼴시려워서 가만히 두지를 않습니다.

삶공부 전에 풀고 들어간 적도 있지만
미쳐 다 풀지 못하고 삶공부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목사님과, 오명선권사님, 김미애자매님은 이미 결혼 30년차가 넘으신 베테랑 이시라
다 눈치 채셨을 수도 있습니다 ㅎㅎ
화면에 얼굴이 반만 나온다던지, 한 명만 나온다던지 하면 여지 없습니다 ㅎㅎ

평소엔 다투지 않다가 이상하게 수요일만 되면 다툽니다.
한 번은 세족식을 해야 하므로 서로의 발을 닦아줘야 하는대
삶공부 시간은 다가오고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세족식을 하는 것에 합의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 아내의 발을 닦아 주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본을 보이시려 발을 닦아주시는 모습도 생각나고
또한 진심으로 사랑하는 내 아내와 왜 다투었는지
내 아내의 발을 부여잡고 회개의 기도를 했습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부부싸움 했을 때 세족식 해보세요.
효과 좋습니다. 

이렇게 삶공부는 우리의 원만하고 성경적인 부부관계에 일조했습니다.

그리고 경건의 시간을 마치고 주님께서는 저희에게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셋째로
내가 지금껏 올라온 나의 계단을 내려다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작년 3월에 이 자리에서 구원간증을 하고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8월에 끊어진 십자인대를 가지고 목자로써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곧 목장 1주년도 다가옵니다. 
폭풍처럼 밀고 지나간 저의 1년을 돌아봤습니다.

제가 올라온 1년간의 계단을 내려다 보는데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밑에서 밀어주고 위에서 끌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한 분들 뿐이었습니다.
우리교회 모든 성도 분들이 다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짐 했습니다. 
내가 받은 사랑이 이렇게나 많은데 내가 앞으로 누구를 사랑하지 못할 것도 없고
나도 내 이웃에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도움을 주고 필요를 채워주기로 말입니다.

지난 1년의 계단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감사와 사랑의 계단, 
회개의 계단과 분노의 계단, 그리고 눈물과 감동의 기간등,,
놀라운 것은 이 한 발짝 한 발짝에 주님께서 늘 함께 하시며
가장 중요한 내 자신의 변화를 유도해주시고 지켜봐주셨다는 것입니다.

정말이지 한 없이 부족하면서 나와 맞지 않음을 불평하고
한낱 보잘 것 없는 저를 사랑하시고 변화시키시는 주님 사랑합니다.

경건의 시간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확실한 계획 하에 짝지어주시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온전히 책임져 주신다는 확신을 갖게 되는
아주 뜻깊고 자신감이 생긴 기쁜 기간이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우리를 이끌어주신 목사님과
우리 부부를 위해 많은 것들을 양보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오명선권사님, 김미애자매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함께 계시는 주님 사랑합니다.

2학기 삶공부 화이팅입니다.

이상으로 간증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