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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간증
2021.04.07 17:05

'돌아온 아들' 그리고 '구원'

조회 수 71 추천 수 0 댓글 0

안녕하세요 (10월에 VIP 딱지를 뗀) 파푸아 목장에서 섬기고 있는 강정현 형제 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두터운 신앙을 가지신 어머니 밑에서 교회생활을 하며 어린시절을 보냈었습니다. 그때는 교회 생활이 삶의 큰 부분을 차지 하고 있으면서도 저에게 교회는 불신의 대상이었습니다. 교회 안에서 사람들은 봉사하고 주변을 섬기는 모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자신의 선행에 대해서는 스스로를 높이며, 상대적으로 자신보다 약한 사람들은 무시하고 깔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소위 성격이 쎄다 하는 사람들은 나는 하고싶은 말은 하는 성격이야라는 핑계로 상대방에게 상처되는 말을 너무도 쉽게 하고, 순하고 착한 사람들은 자신이 불편해도 참고 손해봐야 했습니다. 당연히 바르고 의롭게 생활하는 것이 옳다고 배워왔고, 생각했던 어린 저는 혼란스럽고 불편하였습니다.

 그런 불편한 교회였지만, 저는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여전히 당연스레 교회생활을 이어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고 대학생활이 시작되면서야 저는 교회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대학시절 왕성히 활동 하다보니 매일 밤새워 친구들과 어울리고 집에도 거의 들어가지 않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가정과 멀어지고 교회와도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교회에 오라 말씀하시고, 저는 특히 토요일이 되면 집에 안들어가고 전화를 피하기 일쑤 였습니다. 때때로 말씀이 길어지실 때 저는 하나님을 크게 부정하진 않는다 하지만 교회에 사람들의 행실을 보라며, 사회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모이는 집단에는 속하지 않는다하였습니다.

어머니는 다른 교회라도 나가라고 교회는 하나님을 만나러 가는 곳이지 사람보러 가지말라 하셨지만, 저는 그럼 다음에 가겠다 하며 대화를 마무리 짓곤 했습니다.

 

그렇게 대학, 군대, 회사 생활을 하다 저는 호주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민재 자매를 만나게 되었고, 자연스레 목장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현장일을 마치고 저녁 시간에 어떤 모임에 참석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민재자매는 밥먹으러 가는거라고 친한 오빠 가정이고, 정말 좋은 사람들이라고 부담없이 밥만 먹고 가라고 권유하곤 했습니다. 목장모임에서 목녀님이 준비해주신 식사는 정말 맛있었고, 식구들은 참 따뜻했습니다.

그렇게 목장모임에 참석하며 목장에서 늘 행복해하고 하나님을 섬기기 원하는 민재자매를 보니 마음이 이끌려 저도 하나님을 더 알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행복의 길 이라는 공부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목자님이 예수영접모임을 권유 하시며 여러 비유를 얘기 해주셨는데, 그 중에 집을 나간 탕자의 비유에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익히 들어왔던 이야기었지만, 그날따라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재산을 탕진한 아들은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에게 사죄하며 용서를 구한 것이 아니었다. 단지 아들은 자신의 아버지가 계신 집으로 돌아왔고, 아버지는 그저 아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셨으며, 멀리서 돌아오는 아들을 보고 먼저 나가 맞이해 주었다는 이야기었습니다. 순간 무언가 탁 트이는 느낌을 받으며 예수영접모임에 까지 참석하기러 결정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수영접모임에서 목사님 말씀중에

에베소서 2 8~9절말씀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라는 말씀을 듣는데 그렇구나 구원에는 사람의 행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구나, 그것은 그저 대가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었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저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그 증거하심으로 3일만에 부활하셨고, 이는 우리에게 구원의 선물을 주시기 위함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예수님을 나의 죄를 용서하신 구세주와 주님으로 마음에 영접하고 침례를 받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는 침례식까지 마치고, 하나님이 계신 집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새생명 얻음에 기뻐하고 축하해주신 교회식구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하나님을 좀 더 바로 알기를 원합니다. 저는 탕자였습니다. 하나님 께서는 저희 어머니를 통해, 민재자매를 통해, 그리고 저의 목장식구들을 통해 저에게 항상 손짓하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 서 계신 자리에서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제는 하나님 자녀로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살기를 원합니다. 그 사랑하심에 하나님 아버지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저의 간증을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