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푸아 목장의 강정현 형제 입니다.
생명의 삶을 수료하며 간증을 하려 합니다. 간증문을 쓰려 자리에 앉아 생각을 해보는데, 오래전에 제가 처음 목장에 나오기 전, 민재자매에게 들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예전에 같이 일하던 철호오빠라는 분이 있는데, 그 가정은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두 부부가 삶 공부라는걸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도 참 바르고 그 가정이 참 보기 좋고 행복해 보인다며, 나중에 자신도 결혼하면 그런 가정을 닮고 싶다는 말을 듣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생명의 삶 공부를 마치고 이렇게 간증을 한다니 묘한 기분이 드네요.
생명의 삶 공부를 처음 시작하게 된 것은 행복의 삶, 예수영접 그리고 침례를 거치며, 목자목녀님 께서 생명의 삶은 언제쯤 할 거냐는 얘기에 자연스레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목자님은 지정의에 대해 얘기 하시면서 삶공부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생명의 삶 공부에 대한 얘기를 들으며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 되어 시작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삶 공부에는 성경요약의 과제도 있고, 유능한 강사님이 체계적으로 강의 해주신다는 것에, 알고는 있지만 막연한 성경말씀과 하나님에 대해 좀 더 알아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삶공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첫 시간 배운 ‘관계’라는 것 이었습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에 어떤 구절은 익히 들어왔었지만, 막연히 주변을 아끼며 살아 가라는 말씀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삶공부 시간에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관계’라는 단어로 해석하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얼마전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 때 였습니다. 랜트비에 차할부에 카드값에 들어갈 돈은 많은데 현재 가지고 있는 돈이나 예상수입으로 감당이 안될 것 같은 걱정에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우리 힘으론 감당할 수 없었기에 너무 답답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마음이 편해지고,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솟아났습니다. 그리고 찬양을 하나 들었는데, ‘너는 내아들이라’ 라는 찬양이었습니다. ‘힘들고 지쳐 낙망하고 넘어져 일어날 힘 전혀 없을 때에 조용히 다가와 손 잡아주시며 나에게 말씀하시네,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하는 찬양을 듣는데 내가 하나님 자녀됨을 느끼고 하나님께 감사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피곤하여 밤늦게 하는 성경요약은 힘들었지만, 성경을 파트별로 요약해가며 읽으니, 그냥 읽어 보려 할 때와는 다르게 그 말씀이 보이고 좀 더 하나님을 좀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터에서 집에 돌아와 피곤에 지쳐 강의 시간에 눈꺼풀과 씨름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생명의 삶을 수료하고 이 자리에 서니 감회가 새롭네요. 수업시간에 피곤해 하는 저를 보며 수업시간에 조는 일이 있더라도 참석하는 것이 더 좋은 일이 라며 격려해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구원하시고 자녀 삼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이상 지금까지 제 간증을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