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삶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음에 교회를 와서 청년부 형,누나들과 교제를 하던 중에 찬양단으로 함께 봉사 해 볼 생각이 있냐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사실 제가 찬양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무대 앞에 나서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하나님께서 저에게 봉사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흔쾌히 하겠다고 했고, 목사님께 이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길, 많은 성도님들이 보는 앞에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찬양을 하는데 생명의 삶 공부를 병행하였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제가 주중에 하루만 무작위로 일을 쉬거나, 때로는 쉬는 날이 없는 주도 있었기 때문에 서로의 시간을 맞춘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항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사님께서는 오직 저 하나만을 위해 매주 바뀌는 제 스케줄에 맞춰서 생명의 삶 공부를 진행하여주셨습니다. 그렇게 감사함 속에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삶 공부를 하면서 좋았던 점은, 생명의 삶 공부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매주마다 정해진 범위의 말씀을 읽고 그 부분의 내용을 요약하는 숙제가 있습니다. 제가 호주에 오기 전부터 기도 제목으로 가지고 있던 것이, ‘매일 매일 조금씩이라도 성경 읽는 습관을 가지자’ 였는데 요약 숙제와, 목사님께서 저에게 선물하여 주신 큐티책을 통하여서 자연스럽게 성경을 읽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기도제목으로 삼았던 것이, ‘정해진 스케줄을 받게 되어서 목사님과 나에게 서로 편하게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됐으면 좋겠다’ 였는데 그것도 거짓말처럼 제가 일하는 곳에서 유일하게 저만 고정 스케줄을 받게 되었고, 고정 수요일 day off를 통하여 오전마다 규칙적인 삶 공부를 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생명의 삶 공부 중에 목장모임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되었고, 목장의 중요성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아 목장 모임도 갈 수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목사님과 함께 그 부분에 대하여 기도를 한 결과, 그 즉시 그 주부터 금요일에 일찍 끝나는 스케줄을 받고 금요일 저녁에 있는 필리핀목장 모임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문득 든 생각이 ‘나의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알아가고 기도하고 그것을 통하여 사람들과 교제하는 시간이 늘어났고, 그 결과 얼마 되지 않은 짧은 호주생활이지만, 제 자신이 엄청 행복해 하고있고 재밌어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시드니 성서 침례교회에 와서 침례도 받고, 찬양단 봉사, 목장모임, 삶공부 등등 한국에서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들.. 그리고 아직도 엄청나게 많이 부족하지만 하나님 앞에 영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고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을 기쁨으로 느낄 수 있게 된 것을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목사님께서 저에게 매번 생명의 삶 공부때마다 기도하여 주셨던 것처럼, 저를 통하여서 예수님의 향기가 퍼져나가고 어느 곳에 가서도 좋은 일꾼으로 쓰임 받을 수 있게,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되어 있는 신앙 생활을 한국에 가서도 이어 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게 무사히 남은 시간 보내고 좋은 것들 보고, 느끼고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