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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2월6일부터 8일까지 우리교회를 방문하셨던 권형주 목사님께서 가정교회사역원 홈페이지에 올려주셨던 게시글입니다. 권목사님의 동의하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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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기도 시간에 쉼을 위하여 떠나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바로 항공권을 예약하고 오클랜드 공항으로 갔다. 공항에서 출국 시간이 남아 친구인 최광훈 목사님과 커피 한 잔 나누는 중에 "호주에 가면 시드니성서침례교회와 김진수 목사님을 만나뵙고 와야 한다"고 조언하셨다. 나는 왕복항공권을 이미 브리즈번 으로 끊은 상태였고, 교회도 목사님도 전혀 모르고 '그저 쉬러가는데~'라는 생각을 하며 떠났다. 그래서 나는 시드니로 갈 어떤 준비도 계획도 생각도 없었다. 브리즈번에 있는 동안 김진수 목사님께서 2박3일의 일정으로 초대해주셨고, 황교회 목자와 정효선 목녀 가정이 섬겨주실것이라고 하셨다. '불편하다...어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사인 나에게 섬김받는 자리는 부자연스럽고 부담스럽고, 익숙하지 않다.                                                                                 


드디어 계획도 준비도 없이 12월 6일 금요일 시드니에 입성하였다. 픽업을 김바울 목자님이 나왔는데, 알고 보니 김진수 목사님 막내 아들이란다. 큰 아들도 목자란다. '부럽다. 놀랍다.' 픽업나온 김바울 목자님이 하필 "시드니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맑은 하늘을 볼 수 없을때 내가 왔다" 면서 푸른 하늘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 했다. '시드니에 하나님께서  비를 내려 주시기를'.   


12월6일, 7일 오전 몽골목장 방문과 새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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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 마자 바로 몽골목장 모임에 참석하였다. 시끄럽다. 아이들이 넓은 거실을 뛰어다니며  놀고, 목자님과 목원들은 저녁식사 준비에 떠들썩하다. 식사가 준비되는 동안 목원들과 vip들이 가족들과 함께 모여 들었고, 잔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현직 요리사인 젋은 남자 목원이 메인 요리를 준비하였는데, 연어회와 회덧밥 그리고 일본식 두부 요리 등 풍성한 식탁이 준비되었다. 모두들 먹을수 없을 만큼 실컷 맛있게 먹고 나니 그 이후의 모든 것들이 즐겁고 은혜롭다. 식사가 마무리 될 즈음 목자님이 식사에서 찬송으로 인도하시고, 지난주 목사님의 설교에서의 은혜들을 나누고, 안부와 어려움을 나누는 나눔들과 기도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처음나온 vip들도 별 거부감없이 잘 참여하는 것이 신기하다. 목자님이 사모님이시란다. 와 가족 모두가 목자 목녀란다. 김진수 목사님 빼고. 


12월7일 토요일 새벽 예배에 참석하였다. 새벽에 황교희 목자님 차를 타고 6시에 시작되는 새벽예배에 참석하였는데, 신선한 충격이었다.이민사회에서 토요일날 새벽에 기도하러 나오는것이 쉽지 않을텐데, 열대섯명의 성도들이 새벽 기도에 참석하였다. 청년부 행사로 청년 목자들이 참석하지 못했는데도. 


특이한 것은 설교를 목자가 했는데, 설교라기 보다는 간증설교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평신도 간증설교가 은혜로웠다. 오늘은 백철호목자님이 간증설교를 했는데, 목사인 네게 큰 도전을 주었다. '평신도 설교가 이렇게 은혜로울 수가?' 라는 생각을 하며 은혜를 받았다. 백목자 자신이 광야로 나아가 하나님만 바라야한다는 자신의 고백을 나누었는데, 먼저 광야에 나아와 앉아 있는 내게 백목자님의 간증은 큰 위로와 힘이 되었고, 하나님이 그에게 하실 일들이 기대되었다. 새벽기도 말미에 20여분의 개인 기도를 하고 순서는 마무리 되었다. 새벽 예배를 마치자 다 같이 맥도날드로 향했다. 모두들 열심히 기도한 탓인치 아침에 빅맥을 가뿐히 먹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고, 떠들고, 삶을 나누는 모습이 신기하다. 나는 빅맥과 함께하는 가장 유쾌한 아침을 맛보았다.



12월 7일 시드니 구경(황교회목자 정효선목녀 부부, 황교욱목자 이지현목녀 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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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와 아침식사를 마치고 황교회 목자님의 차에 올랐다. 황목자님이 "어디 가보고 싶은 곳이 있으신지요?"라고 물었다. 사실 나는 아무곳도 가고 싶은 곳이 없었다. 하나님이 '왜 나를 여기로 부르셨을까? 왜 황목자님과 함께 하게 하셨지?' 등에 관심이 이었을 뿐.. 황목자 덜 고생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가까운 시티라고 대답하고 시드니 시티로 갔다. 


보타닉 가든과 오페라 하우스 주위를 걸으면서 황목자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하나님이 황목자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키셨는지, 어떻게 목장에 연결되었고, 언제 어떻게 영접모임을 하였고 등등 . '하나님은 왜 젊은 황목자를 내게 붙여 주시고, 황목자에게 베푼 하나님의 은혜를 내게 들려주실까?' 생각하며 열심히 그의 말을 경청하였다. 황목자부부는 사모님이 섬기시는 목장 초대를 몇번 받았지만 계속 거절했었다고, 예의상 더 거절할수 없어서 참여한 목장에서 주님을 만났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은 분가했고, 이제 자신들도 또 다른 분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놀랍다. 일반 교회에 있었다면 그저 교회 출석만으로도 칭찬받고 그저 돌봄의 대상이 되었을 초신자들이 목자로 섬기고 있다니. 그의 삶의 이유와 목적이 영혼구원하여 제자 삶는데 있다고 하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황교회 목자를 통하여 동생인 황교욱 형제가 교회를 나오게 되었고, 예수를 영접하고, 지금은 싱글 목자로 섬기고 있다고 했다. 그들을 통하여 마침내 어머니가 믿음을 회복하는 등 놀라운 변화의 역사들을 보여 주셨다. 황교희 목자, 정효선 목녀 황교욱 목자를 통하여 하나님은 내게 시드니로 부르신 이유들을 설명해주셨다. 하나님은 오늘도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계신다. "너가 변하여라. 너가 더 사랑하여라. 그러면 변화는 하나님이 하신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나니 시드니의 잿빛 하늘과 오페라 하우스가 내게는 더욱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12월 8일 주일 연합예배)  IMG_8347.JPEG


연합예배는 남녀노소가 어루려져 드리는 잔치같은 예배, 축제같은 예배였다. 한 살짜리 유아부터 백발이 무성한 노인들이 함께 드리는 예배인데도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고 좋았다. 그 긴 예배시간동안 모든 아이들이 참여하는 것이 놀랍다. 예배에서 아이들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함께 찬송하고 율동하며 한 명 한 명씩 지난 한 주일 동안 하나님이 주신 감사의 제목들을 또박또박 나눈다. 한 명도 빠짐없이 감사와 기도 제목들도 나눈다. 아이들의 찬송과 감사와 기도에 온 성도들이 기뻐하며 감사한다. 


삶 공부와 과정들을 수료한 성도들이 그 과정의 어려움과 감사를 나누는데, 기쁨과 격려의 박수들이 쏟아진다. 사역박람회를 통하여 섬김을 자원하는 성도들이 열성이 대단함을 느꼈다. 매일 새벽 기도를 5시부터 8시까지 가지는데 '매일 교회당 문을 열고 닫을 성도들에게 교회당 열쇠를 맡긴것 또한 특이하고 대단하다' 생각이 들었다.목사님의 설교는 분명하고 명료하다. 최영기 목사님이 그렇게 3시간의 새벽 기도를 강조하시는데도 자신은 아직도 부족하여 혼자는 못하신다고, 성도들에게 같이 하자고 부탁하시고 요청하신다. 자신의 믿음의 분량만큼 섬기는 것이 복이라고 강조하신다. 자신은 역삼각형의 마지막 꼭지점으로 모든 성도를 섬기는 자리에 있노라고 고백하시고 다짐하신다. 모든 성도들의 부족함을 마지막으로 받아내는 자리가 자신의 자리라는 목사님의 설교가 나를 향한 음성으로 다가왔다.                                                                                                    

하나님은 이번 여행을 통하여 목사인 내게 목자가 되어야 하지 않겠니? 라고 말씀하시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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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희 2020.02.05 16:42
    일기로 쓰셨던 것을 탐방후기로 옮기니 더 생생한 느낌이 듭니다. 저희 교회 1호 탐방 목사님이십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