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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1 21:30

제 2의 목장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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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멕시코목장에서 목녀로 섬기고 있는 정효선입니다. 저는 최근 목사님께서 각 목장에 권하셨던 2의 목장의 이야기와 받은 그를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누고자 이자리에 나왔습니다. 아직 저에겐 제 2의 목장의 용어는 다소 생소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휴스턴 서울교회에 가서 그 모습을 직접 보고 왔기에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휴스턴에서 돌아온 이후 목자님과 저는 우리목장에 그대로 해보고 싶은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목장식구들과 예배후, 식사시간을 함께 하는 것으로 분위기를 만들고, 그렇게 하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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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예배 후, 목장식구들끼리 앉아 식사와 간식을 먹으며 가졌던 '제2의 목장'


지난 3월 심영춘 목사님께서 우리교회 방문하시고, 제2의 목장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휴스턴 서울교회뿐만 아니라, 천안아산제자교회 역시 그로 인해 목장식구들끼리 더욱 끈끈해져 영혼구원에 힘이 실렸다는 말씀도 직간접적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되었는데 코로나 펜데믹으로 한동안 그것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다시 예배당에 모일 수 있게 되면서 김진수 담임목사님의 주도아래 지난 2주 동안 실행해 보았던 것입니다.


이제 막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그 과정 속엔 모두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예배 후 목장식구들끼리 함께 모여 밥을 먹자'는 의견에 모두가 은쾌히 동의해 주었습니다. 기대반 걱정반이었던과는 달리 정말 모두가 자연스럽게 따라주었습니다. 목장식구 한 분 한 분에게 그러한 마음을 주신 것 역시도 하나님의 은혜임을 잘 알기에 감사하고 목장식구 모두에게 고마웠습니다. 교회에서 목장식구들이 모여 밥 먹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으니, 이후 차를 마시는 교제 역시 어렵지 않게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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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디서부터 목장식구들이 함께 해야하는 것인지 살짝 혼돈이 되기도 했습니다. 각자가 생각하고 있는 성도들과의 교제시간과 제2목장 시간 등을 나누면서 목장식구들이 바라고, 진정으로 가야할 방향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두의 합의 하에 이뤄지게되는 감사함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목장은 목장식구들끼리 함께 밥을 먹되 이후 티를 마시는 교제 시간에는 그동안 나누고 싶었던 성도들과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서로 동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장소를 옮겨 본격적으로 제2의 목장으로 다시 목장식구들끼리 특별한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매주 갖는 목장은 집에서 드리는 예배이기에 올리브블레싱, 찬양, 기도, 나눔시간, 기도 등으로 이뤄지는 형식이 있다면, 2의 목장은 미처 목장에서 나누지 못했던 것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누가 할 것 없이 부담없이 나눔을 하였고, 과거의 이야기(?)를 하면서 좀 더 인간적인 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차만 마시고 헤어지려고 했는데,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어 라면을 끓여 먹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목장에서는 시도 하지 못했던 라면 메뉴가 제 2의 목장에서는 자연스레 연출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불만 없이 라면을 먹고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9시가 넘어서야 헤어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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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 성령님의 인도하심의 시간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유 나눔이라고 해도 어느 시점에서 목사님 말씀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김동혁 형제님은 매 예배 때 담임목사님의 설교를 주보에 요약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나누게 되면서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시간도 자연스레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서로 감동 받은 성경말씀을 나누는 시간도 참으로 은혜가되었습니다. 그래서 목장식구들이 조금 더 성경읽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가진 목장에선 그동안 모은 회비로 커피와 간식을 먹으며 클럽에서 색다른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연스레 목장식구들이 함께 갈 여행지, 이전에 갔던 기억에 남는 여행추억등을 이야기하며 그동안 집에서만 목장을 하며 꺼내지 못했던 것들을 나누게 됐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목장에는 새로운 생명이 내년 2월이면 태어날 예정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한 식탁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원칙으로 하되, 목장식구들의 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 이후 모임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 모든 것 역시도 성령님께 맡기고 은혜를 간구하면서 저희가 생각지 못했던 주님의 일이 벌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