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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침례를 받게 되어 이렇게 침례간증을 하게 된 미얀마 목장의 윤지현입니다.



사실 아직 교회라는 것도 간증이라는 것도 낯설어 무엇을 말씀드려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교회를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하나님을 어떻게 믿으려 마음을 먹었는지를 오늘 말씀드리려 합니다.



저에게 교회라는 단어는 어릴 때에는 달란트를 모으면 선물을 교환하여 주던 정말 재미있고 좋은 곳이었고, 조금 자란 후부터는 저희 학교 재단이 기독교 재단이라 늘 강압적으로 예배와 기도와 믿음을 강요하는 ‘아! 강요하는 종교이구나!” 란 생각에 거부감을 가졌던 교회였습니다. 그러고는 호주에 어학연수를 하러 왔는데 저희 유학원 원장님이 자기 교회에 나오라고 몇 달을 조르고 조르다, 어느날은 샤브샤브를 할 것이니 샤브샤브 먹으로 부담없이 같이 가자고 하여 계속 거절하는 것도 어른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하여 갔더니 그때부터 너무나도 부담주며 강압적으로 교회에 가자고 해서 너무 불편해 거의 유학원의 출입을 하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저에게 강압적인 교회의 각인을 제대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주셨죠~


 그리고는 한국에 돌아가 대학교 졸업하고 대학원 다니면서 또 주말에는 일하느라 바빠서 종교활동을 거의 못하고 그냥 늘 하나님이 늘 함께 계시겠지...라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저희가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호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호주에 와서 신랑은 돈번다고 아침에 나가 새벽에 들어오고, 차도 없었던 때라 어디 가기도 힘들고 해서 하루 하루 지루하게 지내고 있는데 정하 언니가 "주말에 그러지 말고 토요일에 모임하는데 한번 나와보지 않을래? 집에 있음 심심하잖아" 라고 말해서 가정교회에 처음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아이도 비슷하게 낳고 또래도 비슷하고해서 같이 육아 정보고 공유하고 서로 속상했던 일들, 좋았던 일들도 함께 나누고 하는 모임을 가지게 되니 토요일만 기다려지더라구요, 그러다 또 정하 언니가 "일요일날 집에 혼자 있음 심심한데 교회에 한번 나와보지 않을래?"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아는 교회 생활은 강압적인 교회이기에, 또 누군가는 강요를 할 것이고 나를 힘들게 할 것 같다는 선입견을 가진 채 교회에 처음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활짝 웃고 계시는 목사님이 계시고 늘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사모님이 계시고 특히나 할머님들이 너무 저희 가족들을 기도해 주시고 예뻐해 주시고 그 마음들이 너무 감사하고 좋아서 교회에 계속 나오게 되었습니다. 너무 신기했던게 아무도 우리에게 침례를 언제 받아야 한다라던지, 하나님을 이렇게 믿어야한다라던지, 무조건 하나님을 믿어라던지 하는 그런 강요를 아무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랬기에 저희는 계속 교회를 나오게되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다보니 신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VIP로 여기기엔 너무 오랫동안 교회를 나왔고 그러나 종교적인 확신은 안들고, 그래서 정말 오랫동안 이렇게 나올수도 안나올 수도 없는 이 상황 안에서 고민도 정말 많이 하며 하루 하루 보냈습니다. 그러니 꼭 죄를 짓는 듯한 느낌이 들어 교회 생각만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스럽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목사님과 사모님 댁에 초대를 받아 식사를 하면서 사모님께서 생명의 삶을 공부하면 어떻겠느냐고 남편에게 말씀하시니 남편이 선뜻 그 제안을 받아 들이게 되었고, 저희는 생명의 삶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명의 삶 공부를 하면서 성경의 내용이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은 있는데 천주교가 모태신앙인 제가 과연 내가 교회에 다녀도 되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는 내가 그 사이 어딘가에 끼어있다는 생각이 들어 믿음이 부족하니 예수 영접을 할 자격이 안된다고 생각을 하고는 어떻게 해야 하나는 고민이 더욱 깊어져 힘든 나날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사모님과 만남을 가지면서 저희 할머니와 가족들은 하나님을 잘 모르고 가족신앙 때문에 어렴풋하게 아는 정도에 그치는 손녀와 딸이 그것을 알고자 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기특하게 생각이 들겠나?라는 말씀을 해 주셨고, 그 날 엄마와 할머니께 전화 드리니 같은 하나님을 믿는데 뭐가 걱정이냐며 너무 쿨하게 말씀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생명의 삶 수업날, 목사님께서는 제가 하나님의 마음을 오해하고 있는 것 같으시다며 하나님은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영접을 할 수 있는것이지, 자격은 제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하셔서 그 순간 마음이 바뀌고는 그 날 영접을 하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삶 공부를 하면서 제가 예수님으로 인해 구원을 받았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제 죄로 인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3일만에 부활하신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희생하신 예수님으로 인해 제가 새로 태어나는 기분이 영접 기도를 하면서 갑자기 들었습니다. 이렇게 영접을 하고 난 후, 밀린 숙제를 마쳤듯 어찌나 시원한 느낌이 들던지 너무 개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오늘 이렇게 영접을 했다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침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낯설지만, 한 단계 한 단계씩 하나님을 알아가고 그 말씀도 알아가려고 합니다. 그 첫 출발을 너무나 축하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너무 감사드리고, 오늘 이렇게 예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가족이 된 것을 너무도 영광스럽고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bagu 2014.12.10 05:30
    지현 자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가족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김보라 2014.12.13 05:35
    흐흐흐 ㅡ 간증 못들었는데 요기서 보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