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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6 20:40

130428 가시나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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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새.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도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조성모가 불러 유명해진 이 노래는 원래 하덕 규집사님이 경건의 시간을 통해 깨달은 내용을 정리한 글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가시나무새라는 새가 있는 줄로 착각하지만 이것은 가시나무(thorn bush)와 같은 자신의 모습에 참된 평안을 주고자 다가 오시는 성령님을 새(bird)로 묘사한 것이라고 합니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에게 찾아오시지만 우리는  가시가 많은 가시나무처럼 하나님이 거하실 자리를 내어 드리지 못하고 접근조차 거부 합니다. 더군다나 바람이 불면 그 메마른 가지가 서로 부대끼며 울어 댄다고 하는 대목에서는 우리의 삶 안팎의 상황이 얼마나 을씨년스러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 자신의 고집과 주장으로 가득차 있는 내 속에 하나님의 자리는 없습니다. 하나님 없는 마음은 참된 안식도 없습니다. 날마다 긴급한 일로 쫓기고 상황에 휘둘리는 우리의 삶이 어디서 쉴 곳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로막는 모든 교만을 쳐부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서 그리스도께 복종시킵니다”(고후10:5) 우리의 진정한 쉼과 능력은 나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시나무 같은 우리의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성령님을 모신다면 참된 안식과 힘을 얻을 것입니다.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