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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간증
목자
2020.07.06 10:17

(김슬기) 2020년07월04일

조회 수 82 추천 수 1 댓글 2

잠언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앞길을 계획하지만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오늘은 지나온 제 삶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이 제 삶의 한 자락 한 자락 마다 부어주셨던 은혜와 인도하심을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나이가 30대중반이 되도록 자매와 제대로 교제 한번 해본적없는 모태솔로였습니다. 진중하고 재미없는 성격에 외모도 평범하고 여자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도 아니었습니다. 생활범주도 직장 교회 목장이 다였습니다. 그리고 그 범주안에 자매들이 없었고 저도 스스로 찾아가는 성격이 못됐습니다. 스스로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전혀 안 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못하고 있었습니다.


변변한 대학 졸업도 못했고 좋은 직장도 아니었습니다, 좋은 차나 좋은 집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누가 나에게 시집을 오겠나?' 하는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사도바울처럼 홀로있다 천국가나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우연찮은 기회에 사모님들의 기도모임을 통해서 소개팅이 들어왔습니다. 한국에서 잠깐 3개월 있다가 가는 자매라고 했습니다. 볼 기회도 별로 없는 자매라는 생각에 친구나 사귀자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자매는 지금 제 아내가 되었습니다. 저는 제 모습이나 주변환경을 보면서 속으로 결정하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저를 위한 계획이 따로 있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대로 일은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영어에 대한 스스로의 컴플렉스로 인해서 호주사람들과 일하는 곳이 아닌 한국 사장님 밑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결혼 후 아내는 저에게 형님이 하는 사회복지사 일을 권했습니다. 저는 귀가 참 얇은 편이라 바로 따라서 여러군데 일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뷰를 볼때마다 자꾸 낙방을 하면서 자존감도 더 하락했고 차라리 다른 일을 구해야하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아내가 옆에서 격려하고 따금한 충고로 저를 잡아줬습니다. 저는 한국사장님 밑에서 게속 일하면서 계속 사회복지사로 이력서를 넣었고, 그동안 작은 회사들에서 인터뷰를 봐도 낙방을 해왔는데 큰 회사에 풀타임으로 취직을 하게되었습니다. 제가 이직한다고 했을 때 사장은 저를 말리며 말했습니다. 장애인 돌보는 일은 힘들고 어렵다고.. 나중에 정년퇴직 하고 해도 된다고.. 돈도 별로 못번다고


하지만 저는 듣지않고 사회복지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코로나가 터져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어려운 순간에도 매주 풀타임으로 쉬지않고 일할 수 있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회사에서 학비를 내주고 공부하는 시간도 주급으로 쳐주는 상황에서 감사하게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계속 하면 할수록 '나에게 참 맞는 일이구나!'를 깨닫습니다. 다른 영혼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보살피는 것이 목자와도 같다고 느껴지고 이 일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과 친밀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되서 감사합니다. 직장면에서도 저는 제 갈길을 몰랐지만 하나님은 그분의 뜻대로 선하게 인도해주셨습니다.


저희 아내는 결혼전부터 있던 턱관절 고통으로 인해서 많이 아파하고 힘들어했습니다. 그리고 결혼후에 그 고통은 점점 더커져가고 힘들어졌습니다. 그로인해서 저는 임신에 대해서는 아내에게 차마 얘기를 꺼낼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도 턱 때문에 너무 힘든 사람한테 아기를 갖자고 재촉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턱을 먼저 하나님이 고쳐주시고 그 후에 아이를 갖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결혼 3년이 지나고 우리 둘다 나이도 점점 많아지는데 아이를 계속 미루는 것도 부담이 컸습니다. 여기저기서 아이 빨리가지라고 재촉하는 소리도 종종 들려왔습니다. 특히 아내의 친정식구들이 자꾸 재촉하고 기도하다보니 우리도 어느샌가 아이를 기도제목으로 내고있었습니다. 202011일 신년 수련회때 우리는 올해의 말씀을 뽑으며 기도제목을 놓고 목사님이 기도해주시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 저 그리고 아내는 아기를 갖게 해달라는 기도제목을 내놓았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는데요. 오히려 우리는 턱관절 수술을 알아보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한 목자님부부와의 교제를 통해서 임신의 좋은 팁을 많이 받고 아이를 갖기를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한 달만 시도해보고 하나님이 주시면 갖는 것이고 아니면 턱수술을 먼저하자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허락해주셨습니다. 


태명은 평강이로써 아내가 턱관절로 고통 과 어려움가운데서 위로해주고 평안을 주라는 뜻으로 장모님이 지어주셨습니다. 아이가 생겨난 것이 아직도 잘 실감이 안나기도 하지만 행복하고 기대가 됩니다. 책임감도 더 커지는 것 같고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생명으로 인해 감사합니다. 장모님을 비롯한 친정식구들과 우리 부모님 또 교회 여러분들의 기도를 하나님이 듣고 응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적절한 때에 하나님이 아이를 주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생각과 계획보다 앞서서 행하셨고 또 더 나은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제 삶 가운데서 항상 저는 앞에 일어날 일을 모르고 보이는 것만 보고 항상 계획하고 판단하고 행동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저보다 항상 먼저 보시고 멀리 보시고 더 좋은 길을 계획하고 인도해주셨습니다. 제 결혼을 통해서, 직장을 통해서, 생명을 통해서 하나님이 언제나 선하시고 저를 사랑하시며 최선의 것으로 인도해주신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잠언35-6절 말씀으로 간증을 줄이고자 합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의뢰하고 너의 명철을 의지하지 말아라. 네가 하는 모든일에서 주님을 인정하여라. 그러면 주님꼐서 네가 가는 길을 곧게하실것이다.

 

모든 일에 주님의 인도하심을 인정하여 주님이 곧게 하시는 그 길을 따라가는 시드니 성서침례교회 성도님들 되시길 축복합니다.

 

  • 황교욱 2020.07.08 03:49
    감동적이고 은혜로운 간증입니다..
    항상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 황교희 2020.07.08 08:00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이 전해집니다. 직접 듣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쉽네요.. 항상 주님 안에서 승리하시는 목자님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평강이를 위해 계속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