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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간증
목자
2021.01.21 22:11

(김바울) 2021년 01월16일

조회 수 60 추천 수 0 댓글 0
6:30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들어갈 들풀도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들을 입히시지 않겠느냐?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6:31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6:32 이 모든 것은 모두 이방사람들이 구하는 것이요,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아신다.

6:33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2020년 한해를 돌아보니까 하나님께 감사한일이 너무나도 많았어요. 몇주전에 설교에 나왔던 병고침받고 돌아와서 감사하지 않은 자들처럼 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송구영신예배 때 하지 못한 것들을 다시이 자리에서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영광돌리고 싶습니다.

2020년 목표를 잡을때 한명에 열매를 맺고 싶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올해에 계속해서 예림자매와 둘만하던 목장에 현학이라는 친구가 와서 모임이 풍성해 지고 또 현학 형제와 예림자매가 둘다 침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열매라고 한게 분가해서 한명의 목자를 만들고 싶다고 한건데 목원이 한명 늘었네요. 이래서 기도를 자세하게 해야하나봅니다.

그래서 2021년에는 목표를 분가한번하기로 정했습니다. 어리다면 어린 친구들이지만 둘다 나이보다 성숙한 면도 있고 가끔씩 제가 놀랄정도로 깊은생각에 나이차이를 잘모르고 얘기를 하게됩니다.
한번은 제가 HCC에 에어컨이 설치가 늦어져서 힘들다고 하소연을 했는데 이 친구들이 오히려 HCC가 있는것 자체가 감사하고 감사한것에 포커스를 맞추면 채워주실거라는 말을 했습니다.
뭔가 목자와 목원이 반대로 된것같은 기분이었지만 기특한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VIP승준이를 많이 챙겨줍니다. 저보다 더 말이 잘통해서 차에서 게임얘기 연예인얘기 시작하면 끝나질 않습니다. 이런걸 보면 정말 VIP는 VIP가 더 잘 데려올수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현이도 교회에는 안나오지만 목장에 꾸준히 나와서 감사합니다.
한번은 목장에서 밥이 맛이없다고 소리지르고 삐져서 나가버리는 소동이 일어나서 마음이 굉장히 힘들때도 있었습니다. 나름 음식에 자부심이 있었는데 내려놓게 되고 목원들 입맛을 더 생각하게 됩니다. 대현이가 있어서 저를 많이 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개인적인 상황은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래기다려서 결국 대한항공에 입사하고 교육을 받으며 여기서 뼈를 묻어야 겠다는 생각에 빠져있을즈음에 코로나가 악화되어서 한달만에 다시 광야로 나가게 된 상황이 너무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그때는 하나님이 주신 일이다고 생각했는데 이것또한 나의 욕심이었는지 이제 무슨일을 해야하는지 너무나도 막막했습니다.
다행이도 정부 지원금이 나오긴 했지만 다시 일을 안하고 집에만 있어야 하는 시간들이 견디기 힘들어서 여러가지 일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탁구대도 만들고 집안에 고칠것들도 고치고 엄마가 좋아하시는 비데도 달고.. 일을 했으면 쉽게 하려고 생각하질 않았을 것들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영상에 대해서 더 알려고 노력했던것 같아요. 라이브 예배를 위해서 장비도 구입하고 아무것도 알지못하지만 유튭선생님에 영상으로 배우며 저희 교회영상예배가 이젠 다른교회들이 부러워할정도로 발전하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광고영상도 설마 이렇게 오래하게 될지 몰랐는데 2019년 5월부터 시작해서 벌써 1년반넘게 매주 만들고 있네요. 이것들이 만드는것은 힘이 들지만 보실 성도님들 생각하며 보람을 느낍니다. 또 얼마전에 저희영상에 최영기목사님이 "멋지게 만드셨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너무 기쁘고 그동안에 수고에 보답을 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광야시절 가장 큰 감사제목은 HCC를 계약하게 된 것입니다. 다른것들도 마찬가지지만 HCC는 하나님께서 저희 교회에 주신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목사님이 HCC를 찾자고 하셨을때부터 왠지 하나님이 가나안땅을 미리 주신다고 약속하신것처럼 예비되어있을거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일을 안하니 괜찮은것같은데마다 전화해보고 방문도 해볼수 있었습니다.
사실 계약이 거이 될것같다고 안되었을때 낙심도 되었지만 지금까지 봐왔던데보다 훨씬 좋은 자리에 넓은 이 HCC를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곳을 통해서 많은 사역들이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저는 HCC 계약이 성사되고 그 다음주부터 새로운 호텔에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시간표는 놀랍게도 정확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또 감사하고 싶은것은 저희집 하숙생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저희집에는 우리가족 쓰고도 3방이 남지만 항상 쉐어생을 들여야지 렌트비를 감당할수있습니다.
근데 코로나가 터지고 렌트비를 내려도 하숙생이 채워지질 않았습니다. 집 위치가 역에서 멀다는 이유가 가장 커서 항상 비어있는 방이 있었습니다. 집세내는것을 담당하고 있는 저에게는 항상 하숙생이 있어야 것도 스트레스이고 채워지지 않아서 엄마한테 메꿔달라고 하는것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하숙생이 없어도 되는 2베드로 이사를 가자고 제안도 하였습니다.
근데 방을 보러온 계기로 알게된 친구와 어제 얘기를 하다가 든 생각은 이런 상황을 통해서도 VIP와 만날 기회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내 생각대로 방법대로 하려는 저를 빚으시려고 이런 상황에 놓으신것같습니다.
제가 힘들어하는 상황을 통해 인내를 배우게 하시고 더 성숙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2021년은 어떤 모습으로 어떤 방법으로 저를 목장을 교회를 빚어가실지 기대하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