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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멕시코 목장 윤지현입니다.  오늘 이렇게 하나님을 바라보는 우리교회성도님들 앞에서 이런 간증을 하게되어 너무나도 감사함을 느낍니다전에도 말씀드렸 듯이 저희 가족은 2012522일 시드니에 왔는데 사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시작이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한국에서의 생활은 저희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또 여러가지 문제들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었던 때 우연히 본 이민세미나 광고를 보고 이민세미나에가서 상담을 받았고 상담을 할 수 록 얼마든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왜냐면 신랑의 전공이 소위말해 영주권신청이 가능한 영주권학과였고, '6만불만 내면 직업도 구해주고 영주권도 진행할수 있다고. 호주에 가서 직장을 다니는 것이기에 이 돈은 큰 돈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잠시 고민한 저희는 어차피 한국에 살지 않을텐데 집을 판 돈으로 시작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 이라는 판단에 겁없이 진행하였습니다그래서 초기 2만불을 내고 바로 신랑의 기술심사를 받고 영주권 준비를 시작합니다


이제 영어 점수차례!! 모든 것은 자기가 해 줄 수 있으니 영어점수만 6점을 갖고 오라고 했습니다그래서 치게 된 첫 번째 시험!! 신랑이 별로 공부를 안했다고 하고 첫 ielts를 쳤는데 하나만 5.5나오길래, ~역시잘하는군!! 조금만하면되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일단 시드니행이 결정되었기에 비행기표를샀습니다그런데 완강히 반대하시던 시부모님들은 집판 돈 믿고 시작하냐며 그럴순 없다고 허락을 안 하셨고 저흰 돈마저 없이 1500만원을 들고 시드니로 왔습니다.


그리고 시드니에 와서 보니 이민세미나에서 만난 이런 사람들을 브로커라 부르며 이렇게 영주권을 취득하는 것은 불법이라 했습니다그 말을 듣고 한국 법무사에게 연락을 보니 자기들은 정식으로 허가를 받고 하는 것이라 완강히 주장하고 영어 점수만을 요구합니다그래서 1년만에 저희는 이 돈을 포기하고 새 출발을 마음먹었습니다

정말 모든 믿는 구석들이 모두 사라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들으셨 듯 저의 글에선 하나님이 없습니다모든 것을 저희가 결정하고 갈등하고 포기하고그런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또 저의 학생비자로 호주에 있었기에 전 학교를 다녀야 했고동생의 추천으로 아기를 키우면서 쉽게 아침에 가서 출석 체크하고 한 시간 있다 나오면 된다는 그 학교에 등록을 했습니다그런데 제가 등록한 그 해에 그 학교는 감사학교로 선정되어 그 어느학교보다 빡세게 출석을체크하고 숙제를 체크하게 됩니다물론 중간에 빠져나올 수 없었죠.


그래서 '전 운이 정말 나쁘네난 역시 공부 할 팔자 인가봐.' 이렇게 생각하고 어쩔 수 없이 데이케어는 비싸니 하루 50불인 허가 없는 한국식 유치원에 연락을 하고 픽업도 해 준다고 하기에 16개월 아기인 겸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학교를 갔습니다


그런데 보내기 시작과 동시에 유치원을 갈 때마다 울고 불고 픽업차량인 회색 하이에이스 차만 보면 경기를 하고, 그렇게 나가기 좋아하던 아이가 문 밖으로 아침에 나가자 그러면 안간다고 난리를 칩니다그러나 전 학교를 가야 비자가 유지되니 그런 아기를 보내고 학교에 가야만 했습니다그러나 한 달이 지나면서 겸이는 감기에, 장염에, 급기야 틱증상 까지 보이기 시작했고, 전 학교에 교장하고 단판을 짓기로 했습니다

비자때매 학교는 나와야 하는데 난 내 아이가 제일 중요하다그래서 아이를 데리고 학교에 와야 겠는데 어찌 생각하냐고...’

그랬더니 비지니스 스쿨이라 그런지 일단 데리고 와보라고 합니다그런데 우리 착한 겸이가 학교 문턱을 올라가면 그때부터 3-4시간을 내리 유모차에서 잠을 잡니다그러니 그 어떤 선생님도 아이가 있어 제가 학교공부에 소홀하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고 그렇게 제가 디플로마를 딸 때, 우리 겸이는 그 학교 역사상 최연소 디플로마과정을 엄마와 함께 수료합니다그렇게 비지니스 스쿨의 디플로마가 끝나고 또 한번의 비자연장으로  차일드케어 디플로마가 끝날 때까지 영어점수는 한결같이 한 과목만 0.5점이 모자라게 계속 나옵니다

정말 오만가지의 방법을 써도 어찌 그런지 한결같이 한 과목만 0.5점이 부족합니다이젠 남편이 ielts의 '아' 짜만 들어도 경기를 합니다전 제가 아무리 애써도 되지 않는다는 있다는 것을 이쯤에서 너무나도 절실히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그래서 전엔 잘도 빠지던 교회도 안빠지도록 노력하고 정말 자존심 빼면 시체인 제가 낮아져야겠다... 낮아져야겠다...를 생각하며 교회에서 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뭐 타고난 성격이 있어 잘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늘 기도는 이렇게 간곡하게 했습니다이런 일들이 있는 와중에 전 2014년 12월, 예수님을 영접하고 2015년 새해에 첫 침례를 받게 되었고 좀 더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싶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 시기 즈음해서 남편은 도저히 안되겠는지 캔버라나 시골에 가서 완전 처음부터 새로운 일을 구해서 다시 영주권에 도전하겠다 했고 가이드 일을 그만할려고 사람들에게 이제 더 이상의 팀을 주지말라고 했습니다그런데 그렇게도 찾으려할 땐 찾을 수 없었던 스폰서가 나타났고, 저희 신랑의 능력을 높이사 457 비자진행을 주며, 영주권까지 해 주겠다 약속을 하고 가이드를 계속 해달라며 스카웃을 갑니다

그렇게 기적적으로 457의 기회를 얻으며 희망차게 새 출발을 하게 되었는데, 영어 만큼은 어떤 기적도 저희에게 해당되지 않았습니다457비자 2년이 끝나고 영주권에 들어가야 하는데, 영어 점수는 계속 제자리였습니다.

그래서 pte로 영어시험을 변경을 했지만 아이러니하게 계속 1점, 2점이 부족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신랑의 일하는 컨디션에 따라 집안 분위기가 결정이 되었고, 급기야 최근에는 아이의 학교 외 수업도 부담이 되어 모두 다 끊게 되었습니다사실 이러한 부분들이 겸이에게 가장 미안하게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그렇게 영어시험만 30번이 넘도록, 7년 동안 치니, 저희 신랑이 저의 기도를 듣기 시작하였습니다교회에 목사님권사님 및 모든 성도님들이 당신을 위하여 새벽마다, 아침마다 늘 기도하고 있음을 알기를…,제발 가족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부디 자신이 잘 나서 모든 것을 이룬 것이 아님을 알기를... 그 감사를 기억하길


본인의 생각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길

하나님께 기대어 마음의 안정을 찾아나가길

남편과 함께 교회에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하는 저의 기도를 함께 나누고 듣게됩니다.


그러자 이 순간 부터 남편의 변화가 시작이 되었습니다시험을 치기 전에 기도를 했다는 말을하기 시작합니다그러한 간절한 기도 안에서 좋은 선생님을 만났고, 시험을 치루었고 결과는 모두가 아시듯7.0 이라는 높은 결과로 마무리를 짓게 되었습니다또한, 남편은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린다고 본인의 입으로 말하게 되었고, 바로 예수영접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목장에 참여하겠다 다짐을했고정말 1년에 세 번정도 참여하면 많이 참여했던 목장에 거짓말처럼 연속적으로 참석을 할 수 있게 되었고일년에 1-2번 쉬던 남편의 일요일 일정이 몇주동안 싹 빠져서, 주일 예배에도 연속적으로 참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본인 입으로 침례를 받겠다고 바로 결정을 하고 시험을 치루고는 한 달만에 침례도 받았습니다


제가 늘 부러워했었던교회에 온 가족이 올 수 있게 된 순간이 이 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남편이 영어점수가 나온 후,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있는 동안영어점수가 나온 순간부터 성질 급한 저와, 성질급한 법무사님그리고 또 성질급한 저희 부모님시부모님 덕분에 모든 서류들이 3일 만에 시드니로 도착을 했고남편은 싸인만 하면 될 정도로 모든 서류들이 바삐 진행이 되어 법무사님은 이민 신청을 바로 진행했습니다또한 원래는 요청이 오면하는 신체검사도 기다리지 말고 바로 하라고, 예약도 가장 빠른 날로 잡아주었습니다.


그런데 모두들 아시듯, 저희는 이미 여기서 겸이학비 및 교육비에비자 진행에 해당되는 경비 및 비자, 보험 등 매 달, 매 달 엄청난 돈이 나가고 있습니다그래서 영주권 신청을 할 있는 경비 마련이 또 다시 고민으로 다가와 매일 매일 악몽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목장에서 고민을 털어 놓고 기도를 했습니다그런데 그 다음 날이 되면, 법무사님은 이미 본인의 카드로 수 만불이나 되는 돈을 긁고, 회사에 인보이스를 보내 바로 바로 입금 요청을 했고저희는 돈이 있어야 비자 진행이 될 것이기에 딜레이를 걱정하고 고민하고 있는 사이 법무사님의 인사천리 진행으로 저희 돈이 없이 이미 비자는 진행 이었습니다.


법무사는 11-14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 예상을 하며, 일찍 나오는 사람은 6개월만에도 나올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그런데 기적적으로 두달 반만에 리나가 낮잠을 자고 있던 그 순간에 영주권 승인이 났다는 신랑의 연락을 받았습니다처음 들었을 때, 너무 실감이 안나서 사람들한테 말하기도 무서웠습니다이야기하는 순간 꿈으로 변해버릴까봐… 


그러나 이것은 현실이었습니다


현실이라는 것을 왜 못느끼냐는듯, 저의 전화는 불이났고, 모두들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시고 축하해 주셨습니다.


전 늘 생각했습니다기도하면 이루어진다고?  왜 난 안 이루어질까목사님께도 여쭤봤더니 더 간절히 기도해야한다고 하십니다대체 어찌해야 기도를 잘 할 수 있을까?


그런데 전 몰랐던 것 이었습니다이미 저의 기도는 늘 하나님이 듣고 계시고 하나씩 순서대로 진행이 되고 있었습니다제가 영어점수때매 정신이 없는 사이 하나님은 하니씩 진행 중이셨던 것 이었습니다제가 왜 늘 제 기도는 들어주시지 않냐고 삐칠때에도, 아무 말없이 지켜봐 주시고 포용해주신 것을 이제 알게되었습니다.


늘 곁에 좋은 사람들을 주셔서 저희를 구렁텅이로 빠지지 않게 잘 잡아주시고 계셨습니다.


처음 우리가 우리의 뜻대로 무식하게 진행했던 모든 것을 싹 내려놓게 하시면서 차츰 저희를 내려놓고, 기도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변하게 하였고, 이제 신랑과 함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배워 나갈려면 갈 길이 멀지만, 이제 나눔을 조금씩 배우기 시작했습니다앞으로 열심히 신랑과 배우고, 저희에게 주셨던 이러한 도움의 손길과 기도들그리고 아껴주시는 마음들그리고 복을 나눠주시는 사랑을 저희도 이제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껏 저희가 호주에서 지내면서 너무나도 많은 섬김을 받았습니다주님의 아들, 딸로써  저희를 주님께로  인도해 주신 분들더불어 섬겨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앞으로는 여러분들이 섬겨주셨던 것을 본받아 다른 분들을 섬길 수 있는 그런 윤지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 시간을 빌어 늘 저희곁에서 아버지, 어머니처럼 지켜주신 목사님사모님 그리고 저희 가정을 위해 늘 애써주신 이광호 목자님김보라 목녀님백철호 목자님유지혜 목녀님황교희 목자님정효선 목녀님그리고 내일처럼 기뻐해주고 슬퍼해 주시는 멕시코 목장 식구들또 맨날 싫은 소리힘든 소리 다 들어주는 내 동생 지영이, 교회로 인도해 준 정하언니, 늘 언니처럼 밥 사주러 에핑까지 오시는 강미희 목자님또 늘 기도해 주시는 권사님들 성도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너무나도 애쓴 우리 남편 김동혁형제님앞으로 당신과 나아갈 길이 요즘 너무나도기대됩니다저희의 첫 결혼 생활이 힘들었는데 앞으로 점 점 더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당신의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오늘이 순간 너무 행복하네요.


정말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