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침례받은 필리핀 목장 목원 전영학입니다. 저는 이번년도 3월 17일에 제 친구 재우와 시드니에 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맑은 공기에 놀랐고 더위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도착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신기하면서 문득 든 생각이 이 낯선 땅에서 과연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정아누나와 동현이형의 많은 도움으로 적응을 잘할 수 있었고 필리아에 살고있는 슬기형 또 지금 저의 목자 성현이형 그리고 기범이형 은영이가 많은 도움을 주어 적응을 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착을 한 주에 처음 교회를 나갔습니다 저는 처음에 종교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고 무교를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교회에 가보니 정말 웃음으로 저를 맞아 주시고 따뜻하게 맞아주어 ‘아 교회는 이렇게 웃음이 많은 곳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호주에 오기 전 불신자 였던 저는 방탄한 삶을 살았는데 그중 술 그리고 담배를 많이 했습니다. 담배는 어린 나이 때 부터 시작을 하였고 술은 진짜 하루도 안빠지고 매일 같이 마셨습니다. 그냥 마신 것도 아니고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많이 마셨습니다. 호주에 왔을 때에도 처음에 술과 담배를 많이 찾았고 또 즐겼습니다. 하지만 교회에 계속 나가고 불신자 였던 저는 조금씩 변화해 나갔습니다.
호주에 온지 2달 째 되던 달에 금연을 시작하였고 술을 먹고싶다는 마음이 조금씩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 친구 재우가 시드니를 떠나 멜번으로 가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목사님께서는 재우에게 멜번으로 가기 전에 성경공부를 해보는게 어떻겠니? 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목장에서 목자님께서도 재우에게 성경공부를 추천해 주셨고 저에게도 추천해 주셨습니다. 재우와 저는 공부를 해보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재우가 멜번에 가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일주일에 두 번 공부를 하는걸로 계획을 하였습니다.
성경 공부를 시작하고 처음에는 열심히 해보자라는 생각을 하였지만 막상 공부를 해보니 정말 너무도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일 끝나고 집에 도착하면 7시 30분 정도가 되었고 목사님과 성경공부를 끝내고 집에오면 10시가 넘었습니다. 그리고 오면 바로 성경 요약을 했는데 정말 그 당시에는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께 말씀을 드려 다음 기회에 성경공부를 다시 하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중도하차를 하게 되었지만 제 친구 재우는 멜번을 가지 않게 되어 성경공부를 끝까지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재우는 간증을 하고 침례를 받고 특송을 하고 한국을 가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우리 나라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교회에 빠지지 않고 꼬박 나갔는데 믿음으로 교회를 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목사님께서 다시 한번 저에게 성경공부를 해보겠니라고 말씀을 하셨고 저는 할까 말까 고민을 하였습니다. 지난번 삶공부를 했던 것이 너무 힘이 들어 고민을 많이 하였는데 그 때에 목장식구 은영이가 도와주겠다고 같이 한번 성경공부 해보자고 힘을 실어주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저는 역시나 정말 힘들었습니다. 요약 1장을 끝내는데 1시간이 넘는 시간이 걸렸고 글을 읽지만 머리속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고 어렵게 한 주 한 주 공부를 하였습니다. 3주전 주일 날 생명의 삶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예수 영접 모임을 갖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의 인도하에 예수 영접 모임을 하였습니다. 예수영접 모임을 하면서도 ‘내가 예수님을 믿을 수 있을까? 영접을 할 수 있을까? 아직은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예수 영접모임이 마무리 되어 갈 때쯤 목사님께서 ‘지금 예수님이 어디에 있으신 것 같아요?’라고 여쭤보셨는데 저는 제 마음속에 있다는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존재하는 것은 알겠는데 제 스스로 준비가 되지 않았고 믿어도 되는지 확신이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제 마음을 목사님께 말씀드리자 목사님께서 ‘70% 믿음이 있고, 30%의 의심때문에 믿지 못하고 있는거라면, 한번 믿어보기로 결정하면 어떻겠니? 그 후엔 하나님께서 일하실거야. 나를 믿고 한번 믿어보자’ 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수님을 믿기로 결정 한 후 목사님과 함께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 목사님께서 다시 저에게 예수님이 지금 어디에 계시냐고 여쭤보셨고, 저는 제 마음 속에 계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지금도 예수님은 저와 함께 계십니다. 이제는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3일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후, 목사님께서는 돌아 오는 주일 날 침례를 받자고 말씀을 하셨고 11월 13일 주일에 저는 많은 축복 가운데에 침례를 받았습니다. 많은 분들 앞에서 하나님에 자녀가 되었다는 것을 증명 하였고, 침례를 받고 난 후 저는 제 스스로 많은 변화를 느꼈습니다. 그 어렵던 성경 요약이 그 전보다 훨씬 쉬워 졌습니다. 한 장 하는데에 1시간 넘게 걸렸던 것이 지금은 숙제를 다하는데 2시간이 안걸리게 되었고, 그렇게 하기 싫었던 간증이었는데 사람들 앞에서 간증을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서있네요.^^
그 후 생명의 삶 공부 시간에 성령 체험을 하였는데 목사님께서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 기도를 한가지씩 생각해서 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무엇을 기도 제목으로 할까 고민을 하던 중 문득 떠오른 생각이 불면증에 대한 기도였습니다. 불면증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2년 전부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잠을 아예 못 자거나 많이 자면 1시간 정도 잠을 잤습니다. 그러던 중에 호주에와서 타일 일을 시작하였고, 불면증이 더욱 악화 되어 이틀 연속 못 잘 때도 있었습니다. 내성이 생겨 하루 정도는 견딜 수 있었지만 이틀을 못잘 때에는 일을 가지 못 하였습니다. 정말 많이 괴로워서 처음 제 스스로 기도를 해본 것이 그 때인 것 같습니다.
잠을 못자던 저는 ‘하나님 제발 잠좀 자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를 했었는데, 그래도 그 날 잠을 잘 수 없었고 최근 까지도 그 불면증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신기한 일이 성령 체험을 하면서 불면증이 나을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를 하였는데 지금까지 정말 잠을 잘 자고 있습니다.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잠을 잘 잔다는 게 정말 좋더라고요.^^ 앞으로도 많은 기도 제목들이 있을텐데 그 때마다 이번 기도 응답을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기도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