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보고 이야기 합시다.
이 말은 김인기목사님께서 누누이 반복하여 강조하셨던 말씀입니다. 제가 지난 주간에 곧 바로 이 일을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컨퍼런스 참석을위해 매년 두번씩 한국을 나갔습니다. 600여명이 모이는 한국 컨퍼런스 에 참석하면 주최측의 헛점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할 때는 섭섭한 마음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 분들이 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그저 내 입장만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지난주에 시드니에서 목회자초청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나는 공항픽업과 숙소안내를 맡았 습니다. 우리지역 목사님들과 함께 이 일을 할 줄로 알았는데 일손이 부족하여 그들은 등록 업무와 찬송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론 적으로 나 혼자 남겨 되었습니다. 그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우리교회 목자들의 도움을 받게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하면서 이 일이 그렇게 간단치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전날 늦게까지 최종 리허설을 하고 늦은 밤에 집에 돌아와서 컨퍼런스에 갈 짐을 싸느라 더 늦게 잤는데 아뿔싸 아침에 일어나니 식사할 여유도 없이 공항에 나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눈코뜰새없이 이쪽 저쪽 뛰어다니며 공항 출구로 나오시는 목사님과 사모님들을 맞이해야만 했습니다.
50인승 버스를 렌트해 두었지만 1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오신 분들이 공항 대합실에서 4시간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우리 목자들을 불러 먼저 오신 분들 부터 태워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50인승버스에 타고가신 분들은 기껏 10여명밖에 되지 않았습 니다. 그후엔 정말 나만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두곳의 출구를 이리저리 뛰어 다니면서 손님들 을 맞이하느라 발바닥에 땀이나고 불이 났습니 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다시 한다면 이렇게는 하지 않겠다.’ 서툴게 실수도 많이 했지만 경험 과 지혜를 얻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 다. 해 보니 할 말(간증)이 있었습니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