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모임을 순서대로 다 합시다 2
목장 모임할 때 꼭 정해진 순서대로 다 해야만 할까요? 잘 되는 것은 그대로 한다지만 아직 갖추어지지 않은 것은 뒤에 해도 되지 않을까 요?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왜 꼭 정해진 순서대로 그대로
해 보자고 할까요? 그 이유는 그대로 해 보아야만 그대로 되는지 안되는지를 평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 로 해 보지도 않고 된다 안된다고 말할 근거가 없습니다. 더
창의적인 방법은 먼저 원칙대로 다 해 본 다음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각 목장을 탐방하면서 우리교회 목장들이 잘 하고 있는 부분과 잘 안되는
부분을 확인했습 니다. 잘 되는 부분은 어떤 것일까요? 각
가정 을 오픈하거나 음식을 준비하는 일은 크게 어 렵지 않을 정도가 된 것 같습니다. 싱글 목장 에서도
목장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음식을 준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목장이 모일 때마다 같이 음식을 나 눠 먹어야 할까요? 모일 때마다 음식을 같이 먹는 것은 예수님의 모본을 따라 하는 것입니 다. 예수님의
삶과 사역 중에는 먹는 것이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예수님의 첫번째 기적이 가나 혼인잔치였다는 것은
다 아실 것입니다. 예수님이 죽기 전날 밤에 주의 만찬이 있었다 것도 다 아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별명 중의 하나가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
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였습니다.
예수님은 왜 이렇게 사람들과 먹고 마시기를 좋아하셨을까요? 같이 먹고 마시는 사람들을 보고 “식구”라고 합니다. 원수하고는 같이 먹을 수가 없습니다. 식구들을 위해서 음식을 준비 하는 수고를 하면서 사랑을 확인하고 음식을 같이 나눠 먹으면서 더 깊은 사귐과
하나됨을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김진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