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gging Pain
마라톤을 처음 배울 때 선배 목사님이 가르쳐 주신 것이 “내깅 페인”입니다. Nagging이란
“끊임없이 잔소리하는 또는 성가시게 잔소리를 늘어놓는” 이런
뜻입니다. 처음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은 조금 달기기를 시작하면 발목이 아프 기도 하고 허리가 아프기도
하고 심지어 두통 이 오기도 합니다. 그때 아파서 뛰지 못하겠 다고 그만두면 마라톤은 영영 못하게 됩니다.
왜 그런 통증이 오는가? 그
이유는 몸이 어리 광을 부린다는 것입니다. 우리 육신은 할 수만 있으면 편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안하던 짓(?)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저기 아픈 싸인을 보내면서
“제발 그만 둬” 하는 의미라고 합니다.
이것은 비단 운동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공부 를 할 때도 그렇고 영적인 어떤 활동을 하려 고 할 때도 우리 육신(몸)은 꾀병을 부립니다. 그런데도 그 사람이 육신의 꾀병에 넘어가지 않고
단호히 행동을 계속하면 육신(몸)은 “이 사람 못말리겠구먼!”하면서 그냥 따라 준다고 합니다. 육신(몸)은 그렇게 길들여집니다.
제가 다니엘 금식기도 21일간
할 때도 그 현상 을 겪었고, 새벽기도를 할 때도, 또 매일큐티를
하면서도 겪었습니다. 우리의 경건한 습관은 절대로 그냥 되어지는 경우가 없습니다. 성경 의 용어를 빌리면 “나는 내 몸을 쳐서 굴복시 킵니다. 그것은 내가, 남에게 복음을 전하고 나 서 도리어 나 스스로는 버림을
받는 가련한 신 세가 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고전 9:27).
무엇을 하든지 육신(몸)의 꾀병에 넘어가서 중단하지 않고 성령의 소원을 따라 계속하다가 보면 좋은 습관에 길들여진 자신의 모습을 보
며 성취감의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김진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