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처음 시드니에 왔을 때 호주인 교회들을 보면서 많이 놀랬습니다. 연세가 높으신 성도들이 당신의 교회가 오래전에 크게 부흥했을 때의 사진들 속에서 자신들의 부모님들을 찾아내고 자랑스럽게 설명할 때, 저는 묻고 싶었습니다. “당신들의 자녀들은 지금 어디에 있느냐?고….!”
이번 한국의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한국의 어느 교단은 지금 50%가 어린이 주일학교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불과 지난 10여년 동안에 일어난 현상이라고 합니다. 한국교회도 머지않아서 호주인 교회들처럼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없이 머리가 하얗게 센 연로하신 분들만 남아 예배드리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지난 수요일 저녁에는 하늘빛 기쁨교회에 가서 설교를 했습니다. 그 교회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청년 사역할 때 제자였던 목사가 개척해서 목회하는 교회입 니다. 30여명의 성도들이 모였는데, 그 중에 청년들이 5명, 어린이가 5명 정도 있었습니다. 얼마나 대견스러웠는지 모릅니다. 대학 졸업후 직장 생활을 하던 한 청년은 직장을 그만 두고 신학대학원을 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큰 교회도 아닌 40여명이 모이는 개척교회에서 소망을 보았습니다.
우리교회가 소망이 있는 것은 어린이 주일학교가 있고, 각 목장에서 어린이 올리브 블레싱이 정착되어 가고있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서 어린이 목자를 세워서 어린이들을 돕는 일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와 청년들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어린이들과 청년들을 더 아 고 사랑하며, 더 소중하게 여기시고 기도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김진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