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사역을 할 때는 소그룹으로 모여서 성경 공부만 했는데 가정교회에서는 꼭 식사를 같이 하는데 왜 그렇게 하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자훈련반은 교회안의 한 그룹에 불과하지만 목장(가정교회)은 그 자체가 하나님의 가족으로써 작은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함께모여 밥먹는 사람들을 식구라 고 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식구이기 때문에 항상 영과 육의 양식을 함께 나누면서 가족간 하나됨과 즐거움이 있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그 식사가 목장을 하나되게 하기보다 오히려 부담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왜냐하면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목장에서 나누는 식사를 손님 대접하듯이 지나치게 많이 준비하기 때문 입니다. 목장의 식사는 우리 믿음의 식구가 함께 모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집에서 먹는 것 처럼 소박하게 밥에다가 반찬 두서너가지 준비 하면 됩니다. 그리고 참석자들은 초대해 준 가정에서 무엇을 준비했든지 감사하게 먹으면 좋겠습니다. 부담스럽게(?) 진수성찬을 차려내는 이유는 참석자들을 식구로 보지않고 손님 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다만 VIP가 처음 목장에 참석하는 날에는 진짜 손님맞이로 좀 더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목장 식구가 생일을 맞으면 그때도 축하해 주는 잔치를 핛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식사 준비는 목자 목녀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식구들이 다같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목자 목녀로 헌신하여 희생적으로 섬기는 일은 다 할 수 없을지라도 식사 준비는 누구나 다 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가족들을 위해서 준비하는 것처럼 목장 식구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하면 섬김에서 오는 큰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