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가 시작되는 지난주 뉴질랜드에는 바람이 태풍처럼 불었습니다. 월,화,수(10.14~16) 3일 내내 날씨가 좋지 않고 강풍이 부는 것을 보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태풍처럼 영적인 바람을 시드니에서 뉴질랜드로 불어오게 하소서!”
집회 전에 우리교회의 상황은 올해 7월에 있었던 목자 컨퍼런스 이후 목자들이 한마음 되어 더욱 교회가 힘을 얻을 것 같았는데, 반대로 사소한 일로 관계가 깨어지고, 관계에서 힘을 얻지 못한 목자들이 조금씩 지쳐가는 듯 했습니다.
그래도 집회 한주 전에 릴레이 금식 기도표를 짜고 열심히 기도하면서 집회를 준비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시드니 성서침례교회 목자/목녀 간증집회’는 한마디로 “성령의 바람”이었습니다. ‘행복한 삶’이라는 주제로 열린 3번의 집회(행복한 신앙생활, 행복한 가정생활, 행복한 교회생활)를 통해 목자들이 힘을 얻고, 부부관계가 회복되고, 교회가 더 행복해져서 하나되는 놀라운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황교희 목자, 정효선 목녀의 간증은 우리교회에 신선한 충격과 꿈이 되었습니다. 예수님 믿은지 1년 6개월 되었고, 목자한지 6개월 된 목자,목녀가 마치 한 10년(?) 즈음 목자한 분들 같았습니다. 간증 내용 자체도 드라마틱했고, 무엇보다 원고도 보지 않고, 자연스럽게 전하는 모습은 베테랑(?) 목자,목녀의 간증과 같았습니다.
그 외에도 9년차 가정교회를 경험하신 김진수 목사님의 깊은 말씀 한마디 한마디는 우리 교회의 방향과 그림(총목자 모임을 어떻게 인도하는지? 초원모임을 어떻게 인도하는지? 집사회는 어떻게 인도하는지? 주일 예배...)을 잘 제시해주셨습니다.
덤으로 주신 열매는 토요일(19)에 있었던 ‘목회자 간담회’에서 가정교회에 관심 있는 4분의 목사님을 초청해서 간담회를 가졌는데, 그 중에 4분이 모두 가정교회에 대한 좋은 도전을 받았고, 한분은 한 달에 한번 가지는 ‘지역모임’에 참여하시겠다! 하셨고, 또 한분은 내년 4월에 있는 ‘목회자 세미나’에 참여하기로 하셨습니다.
돌아보면, 이번집회는 “성령의 바람”이었습니다.
성령이 임하실 때 눈먼 자가 보게 되고, 저는 자가 걷게 되고, 나병환자가 깨끗하게 되고, 귀먹은 자가 듣게 되고,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것처럼(눅7:22) 깨어졌던 관계가 회복되었고, 지쳐있는 사람들이 살아나게 되었고, 꿈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다시 꿈꾸게 되었습니다.
뉴질랜드에 “성령의 바람”을 일으키는데 수고해주신 시드니 성서침례교회 모든 성도님들의 기도에 감사를 드리고, 말씀과 상담과 기도로 수고해주신 김진수 목사님과 지칠줄 모르는 열정으로 휴스턴 서울교회 평세에서 바로 뉴질랜드 집회를 뜨겁게 해주신 황교희목자, 정효선목녀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우리가 그런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까! 글을 읽으면서도 믿기지 않습니다. 목자 목녀들과 함께 처음으로 섬기는 집회라서 과연 우리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으로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했는데, 그 결과는 성령님께서 바람을 불러 일으키셨다니!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주님께서 뉴질랜드 꿈의 교회와 선한이웃교회를 비롯해서 교회들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하셨습니다!! 이렇게 장문의 글을 올려주신 뀸의 교회 최광훈목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