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세를 마친후 일상의 현실 마주하다 보니 마치 2박3일 동안의 천국꿈을 꾸고 온것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내게 주신 선물인것 같아 너무나 감사해 하며 작은 마음이지만 나눠볼까 합니다.
사실 이번 평세를 처음부터 완주 할수 있었던것은 저희 부부에게 기적같은 일이었어요... 새벽에 시드니 항공편이 캔슬되었다는 메세지 부터 이런 황당한 상황을 뚫고 시드니에 도착하기까지 시드니 성서침례교회 목사님이하 황교희 목자님 그리고 40일 릴레이 기도를 해주셨다는 모든 중보팀을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평세 첫날부터 보게 되었습니다. 다시한번더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도와주시기까지 중심에 계신 황 목자님께 어떻게 이 감사를 돌려드려야하나 생각 하였으나 그분이 반복하시며 사용한 단어가 바로 ‘ 기회’ 였고 시드니 성서 침례교회 담임 김진수목사님께서도 ‘ 기회’라는 단어를 사용하시면서 하나님의 선하신 일에 동참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나눠 주셧습니다. 우리 부부가 무엇이간데 단지 2박3일 동안의 세미나에 참석하는 그저 타 교회 성도일 뿐일텐데 라는 생각에 머물면서 문득 하나님의 마음이 이러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
이분들은 평세를 준비하면서 참가자들을 위해 40일간 릴레이 금식을 하며 모두의 기도제목을 받아 함게 중보하며 나아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분들을 처음보지만 평세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은 우리가 잠시 왔다갔다하는 교인이 아닌 하나님의 자녀로서 앞으로 목자 목녀의 비젼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로서 귀하게 여겨 주시고 있었다는 것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은혜가 크니 세상적인 부담이 아닌 거룩한 부담을 갖게 되고 그들처럼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큰 축복의 통로로서의 소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평세의 첫날 일정을 마친후 늦은 9시 30분정도에 숙소에 복귀한후 씻고 밤 10시 조금넘은 시간에 황 목자님꼐 전화해서 감사한 마음도 전할겸 그의 목자로서의 삶을 조금이나마 듣고 싶은 마음에 30분만 이야기 할 수 없을까요 라고 제안하자 마자 흔쾌히 좋다는 말에 함께 이야기 나눈 것이 30분이 아닌 3시간이 지나서야 서로의 벌겋게 충혈된 눈을 바라보며 웃으며 마무리를 했습니다… 황목자의 하나님은 동일한 우리의 하나님인데 그의 하나님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고 제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는데 주저함도 없이 결국 기도하며 감당해내는 모습에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의 방으로 들어와 누워잇는데 처음된자와 나중된자의 말씀이 생각나면서 이 가정교회라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닐까? 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나중된자의 마음을 갖게 하기 위한 선한 공동체의 만남, Back to the basic, 회복 등
다음날 일정은 오전에 세미나와 오후 간증 및 세미나로 이어졌는데 이날 목자 목녀 분들도 그동안의 아픔을 감내하면서 닫혀있는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가정교회의 구체적인 나눔의 삶을 통해 큰 감동을 얻었고 이날 알게된 중보기도 팀장의 삶을 간접적으로 듣고는 숙연해 지기도 하였습니다. 남편의 뇌수술로 인해 힘들수도 있는 8년의 생활속에서도 항상 가정과 남을 위해 기도하고 목장을 꾸려가며 선교지에 지속적인 후원과 하나님의 일에 기쁨으로 동참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또 다른 목자분은 사업을 하며 사기와 배신속에서 닫혀 있는 마음을 지금의 목녀님을 통해 예수님을 믿게 되고 이번 참가자 중에 예정보다 일찍 아기를 출산한 분을 위해 직접 영양탕을 끓여 그분의 집까지 갖다주어 그로 인해 태어난지 몇일 된 아기를 맡기고 평세에 참여할 정도로 감동적인 일도 있었습니다.
결코 한영혼 한 영혼 사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들을 해 내고 있는 모습들 속에서 가정교회안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아주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으로 녹아져 있다는 확신이 들엇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설교중에 목장모임을 기도로 준비하는 것은 좋은밭을 만드는 것과 같다라는 말씀을 들으며 나에게 가정교회는 농부의 마음이다 라는 명쾌한 답을 주신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평신도 세미나를 통한 저의 간증을 마무리 하려합니다.
믿지 않은 영혼들과 만남 very important peaples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좋은밭인듯 하지만 커다란 바위가 땅속에 있다면 함께 솎아내고 캐낼수 있도록 도와주고, 가시넝쿨이 스물스물 자라면 함께 잘라내야 하며, 누군가에게 밟히고 밟혀서 단단해져 버렸다면 함께 괭이질이든 삽질을 해서라도 서로의 마음밭을 좋은 밭으로 일구어 나가서 삶공부를 통해 생명의 말씀 씨앗이 잘 심기울 수 있게 되기까지 말씀과 기도로 나아가는 이 모든것으로 하여금 다음에 행하실 하나님의 크신 일이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만남들을 통해 하나님의 일에 기쁨으로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모두에게 생기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