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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간증
목자
2020.06.20 11:47

(황교욱) 2020년 06월 20일

조회 수 62 추천 수 1 댓글 1
토요간증설교

빌립보서 2:2-4

여러분은 같은 생각을 품고,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이 되어서,
내 기쁨이 넘치게 해 주십시오

무슨 일을 하든지, 경쟁심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고, 
자기보다 서로 남을 낫게 여기십시오

또한 여러분은 자기 일만 돌보지 말고,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일도 돌보아 주십시오


안녕하세요 캄보디아 목장을 섬기는 황교욱 목자입니다.
결국, 역시나 이 말씀을 통해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하고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저는 지금 경건의 삶공부를 듣고 있습니다.
코로나기간과 경건의 삶 기간이 일치하여 주님의 큰 가르침과 
큰 은혜를 받았고 코로나가 좀 풀려가니까
이제 다음주면 13주의 과정도 끝이 보입니다.
다른 분들에겐 코로나 기간 이었겠지만, 저에겐 이 기간이 경건의 훈련 기간이 되었던 것 같아
주님께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경건의 삶 간증은 아니지만
경건의 삶을 통해 얻은, 하나님께서 주신 큰 진리를 나누려고 이자리에 나왔습니다.

코로나 기간의 시작은 제가 다리를 다치고 회복하여 일로 다시 복귀하는 시간과도 일치했습니다.
조금 막막 하기도 했고, 타이밍이 기가 막히다 고도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이 든건, 역시 우리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을 계획하시고
그 계획안에서 주님의 참 된 가르침과 사랑을 얻는 시간을 주신다는 것을 기대했습니다.
제가 다리가 다쳐서 움직이지 못했던 그 시간이 그랬던 것 처럼요..

완전하지 못한 무릎을 부여잡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나 대신 모든 것을 부양한 나의 아내인 이지현목녀를 위해서도,
또한 나의 일을 위해서도, 그리고 2, 3주동안 아무일도 못하고 있는 직원(vip)들을 
위해서도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나의 가정을 지키기 위한 것 뿐만 아니라
또한 같이 일하는 친구들은 전부 vip인데, 이들의 생활을 위해서도 일을 꼭 해야만 했고, 혼자 할 때보다 몇 배는 일이 더 필요했습니다.

처음에는 일이 순탄치 않았고, 일도 많지 않아서 일주일에 10시간도 일을 못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믿을 것은 기도 뿐이다라고 생각하여 일주일에 3~4번 정도 새벽기도에 참석하고
주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바뀌는 것은 없었습니다..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불현듯, 일에 관련된 기도가 나를 위한 기도만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냥 단순히 일이 많아지기를 기도했었던 겁니다, 그리고 내면 속에는 그래도 내가 먼저 살아야 남도 돕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도를 바꿨습니다. 
주님, 저와 함께 일하는 형제들이 저와 함께 일을 함을 통해서 
이 기간을 무사히 버티고, 능히 주님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말씀대로 제 일만 돌보지 말고, 남의 일도 돌보라는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기도응답은 바로 이루어졌습니다.
주님은 바로! 모든 것을 바꿔주셨습니다.
일은 갑자기 많아져서 코로나 기간 전에, 다리가 다치기 전보다도 많아졌고
하루에 두명이 일하는 것이 기본인데, 3명이 일하는 날도 많아지면서 
같이 일하는 모두가 풍족하진 않지만 부족하지 않게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저의 기도응답은 계속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정말 신실하신 하나님입니다,, 
성경대로만 한다면 못할게 없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같이 일하는 이들이,, 매일 저녁 일을 위해서 기도를 하고 잠을 잔다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생각을 품고,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였더니, 주님께선 참으로 놀라운 역사를 보여주셨습니다.

이렇게 기쁨이 넘치는 와중에
저는 역시나 한낱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그 사랑을, 나에게 주신 그 사랑을!
남에게도 베풀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같이 일하는 직원 이야기 입니다. 
그 친구는 정말이지 제가 딱 싫어하는 타입입니다. 일적인면이나 성격이나요,,
그 친구는 심지어 목장이 싫다고 나간 친구입니다.
도대체 제가 이 친구가 뭐가 좋다고 같이 일을 하고 있으며, 
같이 있으면 웃음도 나오지 않고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고통의 시간을 왜 주셨을까,,
이 친구의 본업을 다시 시작할 때까지만 같이 일을 참고 해보자,, 라고 되새기고
왜 같이 일하게 해주셨는지 기도도 하고,, 
그렇지만 주님은 계속 이 친구와 일을 하게 해 주십니다.
그러면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자식이 도대체 나에게 무엇을 주는 것인가
도대체 주님의 그 계획은 무엇인가!! 를 생각했습니다.

몇 날 몇 일 기도했습니다.
어느날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를 위해서라고...

받아 들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금방 깨달았습니다.. 

주님은 나를 정말 사랑 하시는구나....

저는 이 친구를 통해 연단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고
결국 내 자신의 변화를 주님께서 선물로 주셨습니다.

또한, 일적인 면으로 볼 때도 큰 선물이었습니다.
나와 정반대의 사람을 보내주셔서 나의 단점을 보완하고
서로의 조화를 이루어 주셨다는 겁니다,
실제로 컴플레인도 많이 줄었고, 일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정말 내가 잘나서 그런 줄만 알았던 제 자신이 너무나 한심스럽고 부끄러웠습니다.
주님은 정말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주님께 받은 그 사랑을 나누어 주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것이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저는 그 친구의 시급을 올려주었습니다. 
거짓말 같이 시급을 올려주고 나서 그 친구가 이뻐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너 때문에 내가 사는구나’라고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그 이후로 중간중간 또 인내를 구하는 사건들이 종종 있지만 
속으로 생각합니다.
‘너가 하는 모든 것이 이뻐보일 때, 
그 때, 주님께서도 내가 하는 것이 이뻐보일것’ 이라고요...

이상으로 간증설교를 마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는 정말이지 한 없이 부족하면서 나와 맞지 않음을 불평했습니다..
정말 한낱 보잘 것 없는 제가, 저를 내세우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이런 저마저 사랑하시고,, 저를 변화시켜주십니다..
주님께서 바라는 사랑과 의를 이루기 위해서 
끊임 없이 노력하는 우리를 지켜주시고,, 우리의 삶을 선한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계획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모든 것에 손을 내밀어 주시고,,
우리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시는 주님,, 정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무슨 일이든지 경쟁이나, 허영이 아닌
겸손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나보다 남을 더 보살피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황교희 2020.07.08 07:58
    누구보다 더 주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모습에 큰 도전과 힘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