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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간증
목자
2020.10.11 17:48

(백철호) 2020년 10월10일

조회 수 61 추천 수 0 댓글 1

돌아온 둘째아들 이야기 / 누가복음 15장 11~24절


파푸아목장을 섬기고있는 백철호 목자입니다. 이렇게 간증할 수있는 자리에 서 있는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왜냐면 정확히 불과 1년전만해도 저희목장은 존폐위기에 있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족과 저에 게 부어주신 주님의 은혜는 실로 표현다 못할정도로 정말 많았습니다. 


어려울때 항상 피할길을 주시고 기도응답의 역 사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거의 10년이 다되도록 목장을 섬기고 있었지만 전 한번도 침례탕에 들어가보지 못 했습니다. 중간에 예수영접하신 VIP는 두분정도 있었고 분가는 한번 하였지만 침례까지 순종하여 영혼구원의 기쁨을 맛본역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힘들고 지친 순간들이었고 내려놓고 싶은 마음이 있다가도 다시 회복하 고 또다시 넘어졌다가 일어서는 반복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이맘때쯤 파푸아목장으로 이름까지 바꾸면서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간판이 바뀐다고 새 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업종변경은 아니지만 섬기는 나라이름에서 섬기는 지방 이름으로 변경하였는데 그래도 무언 가 새로워지는 마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는 저와 목녀 둘이서 앞으로 어떻게 목장을 해야될지 까마 득했습니다. 그 때 저희목장에 자매1명이 방문하는데 저희는 그자매1명만 데리고 3달정도를 함께 밥을먹고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어느덧 그자매는 저희 아이들과도 친해지고 꺼져가던 저의목장에 한줄과도 같은 희망의 빛줄기였습 니다.


그러다가 김동규목자님의 회사동료인 형제1명을 소개받고 저희목장에 초대하게 됩니다. 그 형제님은 사실 예전에 저 희 목장에 잠깐 3주정도 오셨다가 참석을 중단하고 연락도 못했던 VIP였습니다. 호주에 온지 오래되었지만 싱글이었 고 무엇보다 처음에는 표정이 너무 어둡고 부정적인 말속에서 그분의 성격과 이곳에서의 외로움들이 느껴졌습니다. 과 연 이러한 형제님께 어떻게 다가가고 친해질수 있을까 고민하고 기도하였습니다.


어느덧 목장에서 이두분과 함께 밥먹고 삶을 나누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움속에 찾아온 것 은 바로 VIP들끼리의 관계성이었습니다. 처음에는 VIP들의 관계가 좋지않아서 약간 살얼음 위를 걷는 것 처럼 위태로 웠던 목장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이러다가는 둘중 하나는 잃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사님께 기도 부탁을 드리고 이두분의 관계를 놓고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주님은 저희의 기도응답을 미루시지않고 들어주셨습 니다. 바로 자매가 남자친구를 사귀었는데 목장에 데려오기 시작한 이후부터입니다. 그때부터 신기하게 목장분위기가 좋아지고 관계들이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자친구가 생기면 목장에 더 안나오기쉽고 관심사가 달라져서 어렵게 섬긴 자매를 잃은까봐 걱정하였지만 주님은 주님의 방법으로 선을 이루셨습니다.


저희목장에서 영혼구원의 과정가운데 결정적인 요인은 아무래도 목장식구와 1:1로 관계를 맺어가는 행복의길 삶공부 였습니다. 저는 화요일과 수요일 각자 형제 1명씩 행복의길을 하는데 정말 처음에는 저자신도 확신이 없는가운데 과연 이책으로 VIP들의 마음을 열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성령님의 도움심으로 마치 아주 오랜전부터 만났던 친구처럼 아주 깊은 대화들을 할수 있었고 그들의 예전의 삶을 들여다 볼수있었습니다. 누구 나 행복한 삶을 꿈꾸듯이 정말 열심히 살았지만 그들가운데 행복한 삶은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들의 얼 어붙은 마음들이 조금씩 녹기 시작하면서 어느덧 매주 3~4번은 기본적으로 만나고 있고 저희집은 오픈카페처럼 늘 커

피 내리는 날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는와중에 최근에 형제님 1분이 생일을 맞아서 생일파티 계획을 세웠습니다. 우리목녀님은 이러한 파티를 기회를 삼아서 집안을 장식을 하고 생일선물과 잔칫상을 준비하였습니다. 사실 그때목녀는 수술한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목장을 그냥 쉴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자기몸이 아픈줄모르고 준비하는 목녀가 정말 대단해 보였습니다. 생일당사자인 그 형제님은 태어나서 이러한 생일파티는 단연코 처음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 형제님은 어렸을 때 집 에서도 자기생일을 축하받아본적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생일선물을 주는 시간에 백믿음형제님의 돌발행동이 목장식구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갑자기 깊숙이 책상 서랍속에 넣어두었 던 지갑을 가져오더니 그속에 있는 100불짜리 지폐를 꺼내더니 “이거 받으세요” 라고 하였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모 두가 10불짜리거나 장난감 지폐인줄 알았습니다. 형제님은 결사코 받을수없다고 하였지만 믿음이는 끝까지 손을 내밀 며 받으라고 재촉하였습니다. 그 때 목사님께서 그돈은 거절하지 말고 받으시라고 말씀하셨고 그돈을 받고서있는 그 형제님의 눈시울이 뜨거워져 있음을 보았습니다. 최근 행복의 길 시간에 그 돈의 행방을 형제님께 물어보았더니 그돈 은 절대 쓰지 못할거 같고 사전 한가운데 꼬깃한 100불짜리를 펴서 고이 끼워놓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시간에 저희가 목사님을 초대하여서 생일파티를 같이 하였는데 이상하게도 저희목장식구들은 목사님을 불 편해하지 않았습니다. 가끔씩 목사님찬스를 사용하면 목사님과도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결국에 VIP들이 목사님이 하는 이야기를 아주 잘 경청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목사님을 목장에 초대하는 것은 무엇보다 저희 목자목녀가 부담스러운 부분을 부탁하기 위한것입니다. 그날도 목 장 성경요약시간에 기회를 포착하신 목사님은 예수영접모임에 대해서 다른날보다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목 사님은 그렇게 그날 정말 귀한 말씀으로 밥값을 지불하고 가셨습니다. 그렇게 목사님이 먼저 가신후에 목원들의 반응 이 나쁘지 않았고 심지어 한자매님은 그동안 왜 예수영접모임에 대해서 자기에게 한번도 얘기해 주지 않았냐고 저희에 게 컴플레인을 하였습니다. 본인은 예수영접모임에 대해서 약간은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상한 단체에서 본듯한 장면을 얘기하면서 어떤 한 사람이 머리에 손을 얹고 주문을 외우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믿습니까 그분이 오십니까” 라고 외치면 믿습니다 라고 하면서 쓰러지고 넘어지고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이루어지는 영접모임을 상상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목사님찬스를 앞으로도 자주 애용해야겠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저희목장 목양원칙에 넣었습니다. 한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는데 이렇게 우리는 한팀이 되고 한교회가 되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형제님 한분은 목장에 참석한지 3개월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자매님은 준비가 되어있는 듯 보였지만 그분의 남자친구이신 형제님은 모태신앙이었지만 믿음이 없었고 단지 여자친구는 목장이나 교회에 잘 나가는 것을 좋 아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마음문이 두껍게 닫혀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행복의길 시간에 공허하다는 느낌 을 자주 경험했다고 하였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성령님께서 갑자기 예수영접모임에 대해 소개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 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것에 대해서 왕과 거지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을 하는데 역시나 제가 하는 얘기를 듣자마자 약 간은 공격적인 질문을 하였습니다. 바로 왕이 너무 이기적이고 욕심이 많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순간적으로 당황 했습니다. 여기서 이런질문이 나올지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음을 가다듬고 그러면 탕자의 비유를 설 명하면서 여기서 집을나간 둘째아들의 모습을 그리면서 제가 예전에 간증설교했던 부분이 생각이 났습니다. 분명히 둘 째아들의 관점에서는 모든재산을 다 탕진하고 너무배가 고파서 돼지가 먹는 쥐엄열매라도 먹고싶은데 먹지못해서 아 버지가 생각이 나고 굶어죽지 않기위해서 아버지께 죄를 지었던 것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고 아들자격보다는 그집의 품 꾼의 하나로 삼아달라는 마음으로 가던길을 멈추고 아버지께로 돌아섰다. 이때 아버지의 관점에서는 매순간 모든시선 과 관심은 집을 나간 둘째아들이 언제오나 집밖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때 집을 나간 둘째아들이 가던길을 멈추 고 돌아서서 뚜벅뚜벅 아버지집을 향하여 걸어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먼발치에서 바라보고 둘째아들을 먼저 알아보 고 신발도 신지 않은채로 아들에게 달려와서 아들을 얼싸안고 좋아합니다. 내아들이 죽었다가 살아났고 잃었다가 드디 어 찾았으니 소를 잡아서 잔치를 벌이자라고 합니다. 사실 아들은 약간은 어리둥절하고 이해가 가지 않았을거 같기도 했을거 같습니다. 먼저 야단을 치고 죄에대해서 물어야 정상인데 아버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 장면에서 우리의 철저한 회개보다 먼저는 아버지의 조건없는 사랑과 은혜가 먼저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믿음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바로 내가 지금가고있는 길에서 아버지께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분


명히 아버지는 하인들을 시켜서 집나간 둘째아들을 강제로 데려오지 않았습니다.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분명히 둘째아들의 스스로의 결단이 없었다면 이야기는 결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때서야 그 형제님의 얼굴에서 미소를 씩 지었습니다. 그 미소의 결과는 나중에 자매를 통하여 예수영접모임에 참석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는순간 정말 그 아버지의 마음이 이러한 마음이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당장이라도 집에 쫒아가서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 습니다. 이렇게 저번주 한주가 저에게 있어서 정말 행복한 한주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이러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구나. 먼저 이길을 가고있는 저로서 내뒤를 누군 가 따라온다는 생각을 하니까 갑자기 드는 생각이 나의 모든 말과 행동과 심지어 내 영적상태도 영향력이 미친다고 생 각하니까 거룩한 부담감이 생겼습니다. 대부분 상처받는 사람들이 초신자보다는 영적인 리더나 신뢰하고 따르던 사람 에게 더 실망감이 클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이제 예수님의 제자만들기의 첫 번째 과제인 침례에 순종하는 과정 을 위해서 기도하고 앞으로 이들이 목자가 되는 과정까지도 함께하면서 진정으로 더욱더 주님을 사랑하고 영혼들을 섬 기고 기도하는 목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이 간증설교를 마칩니다.



  • 황교욱 2020.10.24 17:50
    감동입니다 목자님!
    항상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세 명의 구원에 큰 기여를 하신 목자님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