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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엄마들을 사랑합니다

 

우리 교회에는 젖먹이 아기들이 많아서 참 좋습니다. 예로부터 집안에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야 사람 사는 것 같다고 했는데 우리 교회 야말로 사람사는 교회입니다.

 

그런데 젖먹이 아기들을 보면 그저 볼을 꼬집 어 주고 싶을 정도로 깜찍하게 예쁜데 그들을 돌보는 아기 엄마들은 중노동에 시달리는 것 같습니다. 연약한 자매들이 24시간 젖먹이와 같이해야 하는 그 고달픔을 누가 다 이해를 할  수 있을까요!

 

주일에 예배 드리러 오는 것은 크나큰 즐거움 입니다. 그러나 젖먹이를 둔 엄마들에게는 그 또한 큰 고난인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준비부터 예배 드리고 집에 가는 그 시간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챙기고 돌보느라 예배를 드리는둥마는둥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아기 엄마들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나 기도하며 궁리를 해 보아도 인력과 시설이 부족한 우리 교회가 만족스럽게 해 줄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이 미안합니다.  

 

그러나 가능한 범주내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는 생각입니다. 우선 장기적으로는 어린이들도 설교전까지는 부모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설교 시간에는 영유아(0~4)반과 어린이(5~11)반 으로 분반하는 방안을 어린이목장의 목자님과 연구중에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장기적인 방안이 마련될때까지  모두 함께 가족 공동체적인 마음으로 서로도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기엄마들은 아기를 데 리고 교회당 안에서 예배를 드리십시오. 아기 가 울거나 보채더라도 인내를 하십시오. 단 집 에서 출발할 때 사전 교육을 시키십시오. 알아 듣지 못하더라도 예배올 때마다 예배당에 가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가르쳐 주십시오.

 

동시에 다른 성도님들은 아기엄마들의 사정을 이해하여 주시고 가능하면 친손자 손녀들같이 대하며 대신 아기들을 받아주셔서 주일만큼은 아기엄마들이 예배를 자유롭게 드릴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