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her’s Day
오늘은 호주 정부가 제정한 어머니의 날입니다. 한국에서는 5월8일이 어버이 날이지만 호주는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Father’s Day: 9월 첫째 주일)을 따로 정해놓고 기념합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에 자주 불렀던 “어머니의 마음(The Heart Of A Mother)”이라는 노래의 가사를 다시 한 번 살펴 보았습니다.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하는 1절 가사는 익숙하지만 3절은 생소 했습니다. 그런데 3절의 가사가 더 실제적으로 와 닿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사람의 마음 속엔 온가지 소원 어머니의 마음 속엔 오직 한가지 아낌없이 인생을 자식 위하여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하리요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 없어라.”
엊그제 지적장애를 앓는 딸의 등교를 돕던 어머니가 위험에 처한 딸을 밀쳐내고 자신이 덤프트럭에 치여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영상 조사결과 정황상 어머니가 딸을 밀쳐 낼만한 상황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자녀가 위험에 처하면 초인적인 힘이 발휘되는 것이 어머니입니다.
Mother’s Day에 우리의 어머니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나에게 어머니는 어떤 존재일까? 너무 가까워서 잘 보이지 않는 사람은 아닌가! 너무 사랑해서 미워하는 사람 은 아닌가! 너무 큰 은혜에 그 가치를 다 헤아 릴 수 없는 것은 아닌지!
그옛날 송강정철이라는 분은 “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기를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닯다 어이 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일이 이뿐인가 하노라” 라는 시조를 지었습니다.
성경은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 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2,3)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경이란 어떤 사람의 가치를 정확 하게 판단하여 그에 합당한 대접을 해 드리는 것입니다.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