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은혜로써 굳게 함이 아름답고
여러 가지 이상한 교훈에 끌려 다니지 마십시 오(히13:9)
시드니에서는 11월부터 마음이 상당히 들뜨는 것 같습니다. 여행을 떠나는 분들도 계시고 크리스마스 홀리데이를 계획하고 예약하느라 마음이 분주합니다. 다시 현실로 돌아오고 정상적인 업무를 시작하려면 족히 내년 3월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자칫 몸과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고 영적으로 침체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11월부터 4개월은 1년 중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뿐만 아니라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해를 맞이하며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그 시기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시간들을 세심하게 계획하고 잘 살아야 합니다.
어떻게 잘 살 수 있는가? 우선 환경과 분위기 에 좌우되지 말고 주님의 다스림을 받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물러 있으면 너희가 무엇을 구하든지 다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라고 주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년말년시를 성경 읽고 기도하는 일로 산다면 틀림없이 주 님이 보장하시는 새해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마음은 은혜로써 굳게 함이 아름답습니다. 은혜란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거저 주시 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막 연한 불안과 두려움이 몰려 올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일년을 뒤돌아보면 아무것도 한 것이 없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실망스럽고 내가 다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슨 계획을 세운들 잘 할수 있을까? 계획하는 일이 무의미 하게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험한 세상에서 내가 살아남은 것만 으로도 잘 한 일입니다. 주님을 위해 큰 일은 못했다 하더라도 주님안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칭찬들을만 합니다.
사람은 과도기에 가장 취약하다고합니다. 세상 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주님 품이며 그곳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