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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산책하기

 

나는야 친구되신 하나님과 푸른초장 한없이 거니네. 손을 잡고 기쁨을 나누면서 단 둘이서 한 없이 거니네.”라는 어린이 찬송이 있습니다. 저는 요즘 그 노래 가사같은 시간들을 가지면 서 참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새벽에 교회당에서 큐티와 모든 성도들을 위한 중보기도가 끝나면 집으로 돌아와 간단한 운동 복으로 갈아입고 걷기 시작합니다. 처음은 동 네 길로 시작해서 골프 클럽을 지나 쿡스 리버 강변을 따라 걷다가 스트라스필드 파크까지 갑니다. 그곳에서는 시간이 되는만큼 오솔길을  따라 걷습니다. 시간 조절이 가능합니다.

 

걷고 뛰는 것을 처음에는 운동을 위해서 시작 했습니다. 체력이 영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영적인 욕구도 없어지고 능력도 함께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걷고 뛰고  하다가 보니 육체적인 건강과 함께 정신건강 도 좋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정신이 매우 맑아 지고 하나님을 묵상하니 영적인 건강도 함께  좋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걷고 뛰다가 기도해야 할 사람들이 생각나면 그를 축복하고 도와주시기를 즉시 기도합니다.  준비하던 메시지가 있으면 반복해서 주님께 질문합니다. 그 본문이 무슨 의미인지? 어떻게 전달하는 것이 좋을지?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이렇게도 저렇게도 생각에 생각을 거듭합니다. 그때 놀랍게도 책상잎에서나 주석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마음 속에서 확신과 기쁨의 감정이 벅차 오릅니다.

 

그 생각을 집에 돌아와 정리하려고 하면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요즘은 아예 메모할 수 있는 모발폰을 들고 산책을 합니다. 저는 이것을 하나님과 산책이라고 부릅니다.

 

[김진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