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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이 왔을 때


미국 휴스턴에 지난 8월26일부터 허리케인 하 비가 몰고온 폭우에 따른 홍수로 말미암아 29일 현재까지 사망자가 30여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휴스턴 서울교회와 성도들을 걱정하는 분들이 있어서 최영기목사님의 글을 여기에 올립니다.


“서울교회에서도 재난 가운데 아름다운 모습을 봅니다. 주일 아침 아직도 비가 쏟아지고 있고, 길이 물에 잠겨 끊어진 상황에서 안수 집사님들이 일찍이 일어나서, 큰 차를 타고, 교회 근처 길 침수 상황을 살폈습니다. 결국 교회에 도달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한어회중 이수관목사님과 영어회중 신동일목사님에게 조언을 하여, 교인들이 교회당에 오지 않고 각자 집에서 예배 드리도록 했습니다.


마음 졸이는 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저희 집은 현재까지는 큰 문제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목장 식구 중의 하나는 집이 1층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2층에서 살기 때문에 가구는 보존되었지만 차는 침수되었다고 합니다.


자들은 목장 식구가 사는 지역이 침수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면, 달려가서 이들을 데려다가 자기 집에 묵도록 합니다. 목자 집이 침수가 되었으면 목장 식구가 집에 데리고 가서 묵도록 합니다. 양쪽 집 자녀들은 같이 지내니까 캠프 온 것처럼 즐거워합니다.


이런 섬김은 교회에서 지시한 것도, 부탁한 것도 아닙니다. 자연적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 것입니다. 재난 가운데서도 이런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좋습니다.”(최영기목사)


[김진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