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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4 07:45

자신감과 주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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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과 주신감



[예수동행일기 유기성목사님의 칼럼을 아래에 싣습니다]


저는 기질 상 누구에게 간섭받는 것도 싫고 누구에게 간섭하는 것도 싫고 나 혼자라도 잘하자는 성향의 사람입니다. 수도 없이 나는 자격도 없고 능력도 없으니 열매도 없을 것이라고 주저하고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결국 이렇게 이끄셨다고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호렙 산 타지 않는 떨기나무 앞에서 모세를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 지도자로 부르셨을 때, 모세는 그 하나님의 부름을 거절하였습니다. 모세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자신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한 때 동족을 위해 싸우려 했지만 살인자가 되어 40년 도망자로 살았습니다. 이제 다시 동족을 위하여 나서기에는 너무 늙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결국 모세의 생각을 바꾸셨습니다. 모세가 끝까지 소명에 대해 거절하며 다른 사람을 보내소서. 나는 입술이 둔합니다.”라고 했을 때, 하나님께서 화를 내시며 물으셨습니다. “입을 누가 만들었느냐?”


모세의 마음이 실패와 좌절에 병들어 있었습니다. “나는 늙었어, 나는 쓸모없어, 나는 다 끝났어그러나 더 심각한 생각의 병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명을 자신이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자꾸 말했습니다. “내가” “나는 흔히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하지만 자기 스스로를 믿는 자신감으로는 안됩니다. 주님을 믿는 주신감이 필요합니다. 한 때 모세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곧 깊은 좌절과 열등감에 빠졌습니다. 자신감열등감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으로 모두 불신앙의 형태입니다.


우리가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려면 생각을 고치는 일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실패와 좌절과 안된다는 생각에 길들여질 수 있습니다. 실패를 마치 운명처럼 받아 들이고 무기력한 삶을 되풀이하는 것입니다. 그때 자기를 주목하던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       김진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