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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4 16:21

기드온 300 용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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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거느린 군대의 수가 너무 많다. 이대로는 내가 미디안 사람들을 네가 거느린 군대의 손에 넘겨 주지 않겠다. 이스라엘 백성이 나를 제쳐 놓고서, 제가 힘이 세어서 이긴 줄 알고 스스로 자랑할까 염려된다.”(7:2)


미디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사막부족들이 연합부대를 만들어 메뚜기 떼처럼 몰려 오는데, 이스라엘 군대는 고작 3 2천명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의 군대의 수가 너무 많다고 하십니다. 맞붙어 싸워서 이기게 되면 자신들의 능력으로 이긴 줄로 알고 자랑할까 염려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앞으로도 하나님 없이 자기 힘으로 살아갈까 두렵다는 의미로 읽혀집니다.


그래서 싸움에 나갈 사람들을 선발합니다. 선발 기준이 첫째, 두려워서 떨리는 사람은 누구든지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적군들이 더 크게 보이기 때문에 두려움에 휩싸이는 것입니다. 두려움도 전염성이 있습니다. 옆에 사람이 두려워하면 너도나도 함께 두려워하게 됩니다. 둘째, 물가로 데리고 가서 물을 마시는 모습을 보고 구분했습니다. 개가 핥는 것처럼 혀로 물을 핥는 사람과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시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자기의 필요에만 급급한 사람과 사명에 사는 사람을 구별하는 일이었습니다. 즉 물 마시는 일에만 정신이 팔린 사람과 전쟁을 대비하는 사람입니다. 기드온은 그렇게 선발된 300명을 데리고 나가서 3국 연합군을 물리치고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가정교회 부흥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기드온과 같은 테스트를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내 힘으로 하려는 것도 유혹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야만 한다는 것 또한 주님을 따르는 길에 작지 않은 시험거리가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다수를 따라 일하지 않으시고 믿음으로 순종하며, 사명으로 사는 사람들을 통해서 일하신다는 것을 배웁니다.   


김진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