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앙의 기반이 되는 예수님의 부활에도 의심의 여지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육체적으로 부활하셨다는 증거는 너무나도 명백합니다. 18세기 하버드 대학의 왕립 법학교수였고 가장 중요한 법률 서적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증언법에 관한 논문(A Treatise on the Law of Evidence)’을 저술한 그린리프 박사(Dr. Simon Greenleaf)는 예수님 의 부활하신 증거를 제시하면 미국 어느 법정 에서도 배심원들이 제시된 증거에 근거하여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판결을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과학은 반복되는 자연현상을 관찰하여 원칙을 발견하는 학문인데 기적은 단 한 번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과학적인 방법으로는 증명할 도리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부활은 과학적인 방법이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을 경험한 사람들의 증언과 이에 관한 문서의 신빙성에 근거하여 사실 여부를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부활을 믿고싶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의심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과 동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인정하기보다는 제자들이 시체를 훔쳐가서 무덤이 비어 있다는 거짓말을 믿을 수 있었고(마28:11~15) 부활하신 예수님을 500명이 목격했지만(고전15:3~6) 마가의 다락방에서 제자들이 약속하신 성령님의 강림을 기다릴 때에는 120명만 참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행1:12~15) 100% 확실한 것을 인정하는 데에는 믿음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실이 아닐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기 때문에 믿음이 귀한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에서 경험하는 초자연적인 역사는 증명이 되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있기 때문에 믿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기도가 응답 되었을 때 응답이 기도 때문이라 고 ‘증명해’ 보일 도리는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당신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응답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고(요16:24) 예수님의 이름으 로 기도를 했고 기도한대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셨다고 고백하는 것 입니다. “하나님이 정말 전지전능하신가?””하나님께서 진정 나를 사랑하시는가?””하나님이 과연 살아 계신가?” 살다 보면 이런 의심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이런 의심이 생길 때 믿음이 없어서 그렇다고 자책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의심한다는 것은 믿음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믿음이 있다는 뜻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의심도 없습니다. 의심 자체는 죄가아닙니다. 생긴 의심을 잘못 처리할 때 죄가 됩니다. 의심이 생길 때에는 이에 휘둘리지 말고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다시 한 번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과거에 베풀어 주셨던 은혜를 다시 한 번 상기하며 다시 믿기로 결심하면 됩니다. 이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믿는 것이 사실이요 진리라는 것을 삶에서 체험케 해 주십니다.
[최영기목사/가사원홈피에서 간추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