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캠시 목양실에 있는데 전화가 옵니다. “교회에 새로나온 분의 이름이 어떻게 됩니까?” 또 “누구 누구는 어느 목장에 소속이 되었습니까? 그 목장으로 갔군요. 기도하겠습니다.” 저녁기도를 하시다가 이름이 생각이 안 나거나 궁금한 일들을 질문 하시는데 한 사람 한 사람을 기억하고 기도해 주시는 분이 계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오늘은 몇몇 분을 식당에 초대해 주시고 맛있는 음식을 사 주셨습니다. 교회에서 수고하시는 분들과 고마운 분들을 접대하시려고 오랫 동안 계획하신 일이었습니다. 그 돈은 아드님이 어머니 생신이라고 드린 용돈이었습니다. 교회를 위해 수고하는 분들을 눈여겨 보시면서 격려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차를 타고 집으로 가시는 길에 성도들의 가정이 안정되고 하는 사업들이 다 잘되기를 기도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그러면 교회의 재정도 넉넉해지지 않겠느가!….. 항상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생각하시는 마음이 참으로 도전이 됩니다. 주일에는 어린 아기들에게 주시려고 사탕을 준비해 오십니다. 우는 아이를 달래시고 사랑을 표현하시는 교회 할머니는 오래 기억되어 다음세대 신앙생활의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자나깨나 교회와 목사를 생각하시고 기도해 주시는 아흔이 넘으신 교회의 어머니이십니다. 매일 교회 모든 성도들의 이름을 불러가면서 기도하시는 기도의 어머니이십니다. 제가 아흔이 넘어도 이렇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