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를 바꿔 앉으면 다른 세상이 보입니다.
주일 예배에 오신 분들이 앉는 자리를 보면, 지정석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항상 앉는 자리에만 앉는 것 같습니다. 비행기처럼 좌석번 호가 따라 있는 것도 아닌데, 신기하게도 내가 늘 앉는 자리에만 앉게 됩니다.다른 사람이 내가 앉던 자리에 앉아 있으면 마치 내자리를 빼앗긴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습관은 일부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마음이 편하고 어디에 앉을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잇점이 있습니다. 반면, 고정된 좌석은 편향된 사고를 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항상 보던쪽으로만 보면 바라보는 시각도 몸의 자세도 그렇게 굳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그 자리에서는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도 생길 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사님들과 기도하면서 상의를 했습니다. 예배때 앉는 자리까지 목사가 임의로 결정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원하지 않는 분들은 지금처럼 원하시는 자리에 앉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어떤 좌석도 상관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조심스럽게 권합니다.
예배 드릴 때 앉는 자리 선택을 이렇게 해 주십시오. 첫째, 목자목녀가 목장 식구들과 같이 앉아 주십시오. 목자가 목장 식구들이 예배 드 리는 것을 도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둘째, 앞자리부터 앉아 주십시오. 그것은 설교하는 사람을 돕는 일임과 동시에 자신이 예배 집중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세번째, 의자 가운데 서부터 앉아 주십시오. 의자 가장자리에 앉아 있으면 뒤에 온 사람들이 가운데로 들어가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예배자리 선택하는 것도 산제사를 드리는 예배입니다.
[김진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