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가! 형제자매가 어울려서 함께 사는 모습! 머리 위에 부은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을 타고 흘러서 그 옷깃까지 흘러내림 같고, 헤르몬의 이슬이 시온 산에 내림과 같구나. 주님께서 그곳에서 복을 약속하셨으니, 그 복은 곧 영생이다.”(시133편)
2020 온가족
수양회를 진행하면서 그리고 수양회를 마치면서 생각나는 시편이 133편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것은 크고 작음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외양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내면입니다. 그것이 땅에 속한 것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것일 때는 더욱 신비롭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서 그랬을까요? 처음에는 어정쩡하게 시작된 것 같습니다. 장소 섭외부터 강사 섭외
그리고 섬기는 사람들의 조직까지 모두 약간 어설퍼서 그런지 참석하겠다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꼭 수양회를 해야 되느냐?”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그런데 수양회가 진행되면서 그 저력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목장을 섬기면서 단련된 목자 목녀님들의 은사들이 한껏 발휘되어지면서 참석자 수도
늘어났습니다. 수양회의 불을 지피는 일은 언제나 믿음직스런 아삽중창단 입니다. 모든 모임의 분위기를 다잡아 우리를 하나님 보좌 앞으로 데리고 나갔습니다. 이어진
목자 목녀의 간증이 우리 마음을 활짝 열게 만들었습니다. 노심초사하던 주강사는 갑자기 스타 강사(?)로 부상하고, 빼빼로 선생님과 함께하는 가족운동회와 스킷드라마로
인해 배꼽을 잡았습니다. 이로 인해 아픔을 잊어버렸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발견은 어린이들이었습니다. 주강사님의 부탁으로 담임목사가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어린이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다가 예수영접모임을 하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수양회를 마치는
시간, 수양회 소감 발표에서 이구동성 다음 수양회가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쉼과 재충전을 받아 돌아온 우리 공동체를 통해서 주님께서 하실 일이 기대가 됩니다. 김진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