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
전도서 기자는 말한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 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전7:14개역성경) 만사가
다 잘 되어 나갈 때는 기뻐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곤고한 날 즉 어려운 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보통은
낙심하고 좌절한다. 그래서 인생 만사를 경험한 전도서 기자는 승리의 비결을 말한다.
어려운 일을 당할 때는 생각하라고 말한다.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일까? 주석가들은
그 다음의 내용으로 설명한다. “하나님은 좋은 때도 있게 하고, 나쁜
때도 있게 하신다.” 그러니까 모든 일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하나님은 좋은 분이시니 그 두 가지 모두 우리에게 해로운 것은 아닐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일들이
왜 우리에게 일어나게 하셨느냐는 것일 것이다.
지금은 2012년의 한 가운데 서 있다. 유월의
마지막 주일인데 시드니는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추운 때다. 이 때 우리 교회의 여러 가지 상황도 우리를
움츠러들게 하는 것 같다. 감기 환자를 비롯해서 아픈 분들이 많고 이런 저런 일로인해 주일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 예배하는 자리가 썰렁하다.
이런 때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기를 원할까? 기도하는 가운데 작은
빛이 비치었다. ‘겨울이 가면 봄은 온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은 재앙이 아니라 번영이요 우리 미래에 희망을 주려는 것이다. 지금 이 때를 잘 인내 한다면 건강은
되찾게 되고 어려운 사정들은 협력해서 서로 선을 이루는 것(롬8:28)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 드리자. 그리고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다. 땅에 있어도 하늘을 살자. 임마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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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사